민족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효도보험상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무거운 선물을 사 갖고 가기 보다 노부모에게 여러가지 보장혜택이 주어지는 효도보험 상품에 관심을 가질만 하다.

결과적으로 효도보험은 경제력이 있는성인 자녀가 가입해 보험료를 납입하고, 보장혜택(보험금)은 자녀와 노부모가함께 받는 상품이란 점을 염두하자.

노령화 사회가 진전되면서 생보사들이 다양한 효도보험 상품을 선보이며 추석을 앞두고 가입유치 노력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는 생명보험하면 노후나 유족보장을 위해 40대 이전에 가입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50대 이상은 가입이 어렵거나 보험료가 매우 비싼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가입도 손쉬워졌고 폭넓은 보장 혜택이 주어지고 보장내용에 비해 보험료도 저렴한 상품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고혈압‧당뇨 등 질병있어도 가입 가능한 상품 다수

생명보험업계에서 판매되고 있는 효보험 또는 노후 건강보험을 살펴보면 고연령이거나 고혈압‧당뇨 등 질병이 있어도 가입 가능한 상품들이 많이 출시됐다.

이같은 상품들은 암, 뇌출협, 당료, 고협압, 간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등 60대 이후 발병이 가능성이 높은 질병을 집중보장하고 보장기간이 종신 또는 80, 90, 100세 등 장기인 것이 특징이다.

한화생명의 '‘The따뜻한 실버암보험’은 고혈압‧당뇨환자도 제한없이 가입 가능하고, 가입후 경과기간에 따라 보험금을 축소 지급하는 기간이 짧다. 또한 고혈압 및 당뇨가 없는 고객에게 보험료 5%할인을, 계약자가 자녀인 경우 1.5% 추가할인을 혜택을 제공한다.

알리안츠생명의 ‘6070실버암보험’은 61세부터 가입가능하여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으며, 특약부가를 통해 뇌암, 백혈병, 골수암 등 고액암과 더불어 발병률이 높은 5대암(위암, 간암, 폐암, 췌장암, 쓸개 및 기타 담도암)에 대한 추가보장이 가능하다.

삼성생명 ‘실버암보험3.0’도 고혈압‧당뇨환자도 가입이 가능하고 61세부터 75세까지 가입․갱신을 통해 100세까지 담보할 수 있는 상품이다. 피보험자가 유방암, 자궁암 및 전립선암이외의 암으로 진단받지 않을 경우 10년마다 건강관리자금을 지급한다.

교보생명 ‘참사랑효보험’은 70세까지 가입 가능하다.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발병 시 치료비를 보장하고 암으로 인한 입원비뿐만 아니라 주요 류마티스, 간질환, 결핵 및 폐렴 등 8대 특정질병에 대해서도 입원비를 받을 수 있다.

 

동양생명 ‘수호천사시니어보장플랜보험’은 은퇴한 뒤에도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는 50~60대를 위해 개발한 상품으로, 시니어계층의 주요 질환인 재해사망, 재해장해, 중증치매, 재해골절에 대한 보장을 비롯해 질병 및 재해 관련 수술비(1~5종 수술)와 입원비를 집중담보하는 상품이다.

ING생명 ‘효도드림 실버암보험’은 61~75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갱신을 통해 100세까지 보장 받을 수 있고, 간편심사를 통해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어도 가입이 가능하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없을 때에는 5%, 부모 가입시 자녀가 계약자인 경우 최대 2%, 본인이 계약자이면서 만 1년이상 유지중인 보험계약이 있으면 1%, 자동이체시 1% 가 추가 할인된다.

신한생명 ‘참좋은실버보험’은 치매 전문보험으로 경증치매 진단확정시 200만원 지급하고, '중증치매상태'로 진단 확정시 진단비 2천만원과 매월 30만원의 간병비를 60회 지급한다.

푸르덴셜생명‘여성건강평생보장보험’은 여성전용특약 의무부가를 통해 여성특화 질병 및 수술을 보장하고, 사망보장은 물론, 고액의 치료비가 필요한 11개 질병 및 수술에 대해서도 종신까지 보장하는 선지급CI종신보험이다.

농협생명의 ‘장수만세실버암보험’은 61~75세까지 가입가능하며, 5년 갱신을 통해 100세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또한 당뇨병과 고혈압이 모두 없을 경우 보험료 할인이 적용된다.

라이나생명의 ‘THE든든한시니어간병보험’은 치매뿐 아니라 상해나 질병으로 일상 생활이 어려워져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장기요양등급판정을 받으면 판정등급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한다.

◇'부모님보험' 가입시 고려사항

1. 부모님의 건강․병력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한다.

나이가 많은 노년층은 자신의 질병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자녀가 보험계약자인 경우 부모님이 어떤 질병을 가지고 있는지 몰라, 본의아니게 고지의무 위반으로 보험금을 받을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병력 혹은 건강상태 때문에 보험가입이 거절된다면, 최근 출시되고 있는 당뇨나 고혈압이 있어도 가입 가능하거나 무심사로 가입 가능한 보험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

2. 질병과 의료비 발생이 집중되는 65세 이전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가입시기가 너무 늦으면 보험가입이 거절되거나 보험료가 지나치게 높아질 수 있다.

현재 국내 평균수명이 80세이상인 것을 감안하여 가입시에는 보험의 만기를 확인하고, 만기가 긴 것을 선택해야 한다.

현재 부모님이 질병건강보험에 가입되어 있더라도 만기가 지나치게 짧다면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3. 순수보장형상품으로 보험료를 줄일 수 있다.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보험은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다. 순수보장형상품은 만기환급금이 없는 대신에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실제 사용한 의료비만큼만 보상받을 수 있는 실손보험의 경우 타 실손보험의 가입여부를 확인하여야 한다.

정액보험은 여러보험에 가입하더러라도 중복보상이 가능하지만 실손보험의 경우 중복보상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