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연구 개발(R&D)이 강한 세계적 소재기업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직접 중국 현지 인재 확보에 나섰다.

박 부회장이 중국에서 직접 인재 채용 행사를 주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일 LG화학에 따르면 박 부회장은 김민환 최고인사책임자(전무), 이지승 중국지역총괄(상무) 등과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채용행사를 직접 주관했다.

베이징대, 칭화대 등 중국 10여개 주요 대학 학부생 30여명이 초청된 이 행사에서 박 부회장은 직접 회사를 알리고 비전을 공유했다.

박 부회장은 “LG화학의 전체 매출 중 약 40%가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고, 향후 미래 성장 사업분야의 가장 큰 시장 또한 중국이 될 것”이라며 “미래 중국 시장을 공략할 소재를 가장 잘 만들고 잘 팔 수 있는 인재를 직접 모시러 왔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CEO의 가장 큰 사명은 기업의 지속 성장 기반인 인재를 수혈하는 것”이라며 인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취임 후 매년 해외출장과 연계해 현지 우수 인재 채용 행사인 ‘BC(Business &Campus)투어’를 직접 주관하는 것이 그 예다.

무기소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서울대 이진규 교수를 영입하고 화학업계 최초로 마이스터고 재학생 50여명을 사전 채용하는 등 우수 인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화학의 정규직 임직원수도 박 부회장이 CEO를 맡은 이후 20%가량 증가해 상반기 현재 1만3800여명에 달한다.

LG화학 관계자는 “CEO가 직접 채용을 주도할 만큼 인재 확보에 강력한 의지가 있다”며 “LG화학은 미래를 이끌어갈 창의와 열정을 가진 차별화된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