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고향으로, 고향에서 집으로. 명절, 차에서 보내는 시간만 해도 반나절이 넘는다. 잠으로 반나절을 보내보려 하지만 꽤 많이 잔 것 같은데도 갈 길이 멀다. 괜시리 만지작거려보는 핸드폰. 10번도 넘게 들어간 페이스북에는 새로운 소식도 없고, 뉴스도 다봤다. 웹툰을 읽어볼까 하지만 왠지 시간이 잘 안간다. 뭔가 재미있게 시간을 떼울 만한 것 없을까 고민하던 중 이모티콘을 받으려고 며칠 전 깔아뒀던 게임에 눈이간다. 게임만큼 시간 보내기 좋은 것이 또 있을까. 지루한 귀경길을 즐겁게 해 줄 스마트폰 게임 BEST 10을 뽑아봤다. 반나절을 버티려면 휴대용 핸드폰 충전기 하나쯤은 필수.

1. 프렌즈팝

네오, 프로도, 무지, 콘, 제이지, 튜브, 어피치를 게임에서 만난다. 카카오프렌즈 이모티콘이 앙증맞은 프렌즈팝. 정육각형 모양의 판에서 캐릭터들을 움직여 여러가지 방법으로 다양한 미션 시도! 아바타처럼 캐릭터를 골라 한 단계 한 단계 새로운 맵을 깨며 지도를 그려간다. 한 지역에서 모든 단계에 금매달을 획득하면 보너스 레벨이 열린다. 30여종의 프렌즈를 모아 다양한 캐릭터로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게임 룰은 그리 어렵지 않아 금방 익숙해질 수 있다. 무엇보다 카카오톡 친구들과 연동해 하트를 주고 받거나 아이템을 주고 받는 등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등수도 매겨져 친구들과 랭킹 경쟁도 할 수 있다.

▲ 프렌즈팝/ 출처=구글플레이스토어

2. 상하이 애니팡

상하이 애니팡은 사천성 게임과 비슷하다. 같은 무늬의 패를 탭하면 된다. 하지만 패 중에는 비슷하게 생긴 패도 있고 비밀 패의 경우는 패가 뒤집혀 있기 때문에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 상하이 애니팡은 블루라는 캐릭터가 주인공이고 각 에피소드별로 스토리가 있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해 친구들을 구하면 보상으로 캐릭터 특수 능력을 얻을 수 있다. 또한 각 스테이지 별 클리어 등급이 기본, 고수, 달인으로 나누어져 있어 재미를 더한다. 스테이지는 총 150개!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

▲ 상하이애니팡/ 출처=구글플레이스토어

3. Master Block 100

마스터블럭 게임은 기본 네모 판에 색깔별 블럭을 채워 한줄씩 지워가는 게임이다. 같은 색으로 한 줄을 맞출 필요는 없다. 다만, 도형의 모양과 공간을 생각해야한다. 시간제한은 없으므로 여유롭게 생각해도 된다. 얼핏 듣기에 게임 방식이 너무 간단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보기와 달리 하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는 꽤 중독성있는 게임이다. 너무 화려한 게임 그래픽에 눈이 아플 때, 핸드폰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을 것 같을 때, 너무 많이 머리를 써야하는 게임 때문에 오히려 머리가 더 아플때 추천하는 게임.

▲ Master block 100/ 출처=구글플레이스토어

4. 클래시오브클랜

2012년 출시 이래 여전히 최고매출 게임, 상위 게임을 차지하고 있는 클래시오브클랜. 영화 테이큰의 리암니슨이 광고를 찍어 꽤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클래시오브클랜은 약탈을 통해 자원을 획득하고 자신의 기지를 업그레이드 하는 게임이다. 바바리안, 아처, 호그 라이더, 마법사, 마녀, 드래곤 등 다양한 전사들로 나만의 군대를 양성할 수 있다. 또한 대포, 타워, 박격포, 폭탄 등으로 마을을 방어하면 된다. 최고의 군대로 전투에 승리하고 나만의 방어 시스템으로 마을을 지킨다. 전투는 전 세계 플레이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친구들과 만든 클랜으로 다른 클랜과 경쟁하는 클랜전도 색다른 매력!

▲ 클래시오브클랜/ 출처=구글플레이스토어

5. 도미네이션즈

문명전략 게임 도미네이션즈. 한국에서는 지난 8월 서비스를 시작한 따끈따끈한 신작이다. 문명의 주인이 되어 역사를 새로 쓴다! 한국, 영국, 프랑스, 중국, 그리스, 일본, 로마, 독일 총 8개의 국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각 국가별 특징과 능력이 다르니 살펴보고 본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것. 자원을 모으고 건물을 지어 병사를 육성한 뒤 다른 플레이어의 마을을 침공해 약탈하는 방식이다. 각 문명별 고유 유닛으로 수만가지 전략을 세워 즐길 수 있다. 수렵과 채집으로 시작하지만 단계를 거쳐 성장하면 탱크, 전투기까지 끊임없는 진화를 거듭하는 게임. 역사의 흐름에 따라 역사 속 위인들과 함께 싱글플레이 전투를 즐길 수 있다.

▲ 도미네이션즈/ 출처=구글플레이스토어

6. 모두의마블

추억의 부루마블 보드게임이 핸드폰 속으로! 출시 후 국민게임으로 등극한 모두의마블. PC버전과 모바일버전 두 가지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바일로는 이지모드, 이코노미, 비지니스, 퍼스트채널 및 챔피언스 리그 등 총 네 개의 채널을 즐길 수 있다. 각각 200, 500, 1000만원의 기본 머니가 주어진다. 게임을 위해서는 직접 방을 만들거나 다른 사람이 만든 방으로 들어가야한다. 참가자 전원이 준비되면 본격적인 게임 한 판! 한국, 전세계, 우주여행, 테마카프, 어드벤처, 요새섬멸전, 좀비맵까지 다양한 맵을 즐기며 각 도시의 대표 랜드마크도 건설할 수 있다. 보드게임처럼 다양한 룰이 있어 게임을 하면서 룰을 익혀 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 모두의마블/ 출처=구글플레이스토어

7. 몬스터길들이기

2013년 출시된 몬스터길들이기. 탄탄한 퀄리티와 게임 구성으로 여전히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게임방식은 다양한 몬스터로 나만의 팀을 구성해 타격 액션을 즐기는 형태다. 조작이 쉬우면서도 스킬과 타격감이 시원하다는 평이다. 총 다섯가지 컨셉으로 75개 이상의 모험을 즐길 수 있다. 몬스터 종류만도 600종이 넘는다. 올해는 출시 2주년을 맞아 다양한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이계의 대륙이라는 새로운 모험이 생겼고 9대 9로 진행되는 신규 대전모드 '영웅대전'이 업데이트 됐다. 실시간 4인 파티로 거대보스에 도전하는 '레이드'도 업데이트 됐다. RPG게임이 왠지 어렵게만 느껴졌다면,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몬스터길들이기로 RPG의 세계에 빠져보자.

▲ 몬스터길들이기/ 출처=구글플레이스토어

8. 뮤오리진

웹젠이 야심차게 준비한 뮤 오리진. 출시부터 넷마블의 레이븐과 경쟁구도를 그리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먼저 PC버전으로 인기를 모았고 올 해 모바일 버전을 출시했다. 마왕의 봉인이 풀려 세상을 구하기 위해 용사들이 싸운다는 스토리로 시작된다. 무엇보다 남다른 3D 그래픽을 즐길 수 있다. 다른 유저와 함께 파티 플레이를 즐기고 PVP를 실시간으로 즐기는 것이 이 게임의 매력. PC로 나온 퀄리티를 모바일로 즐긴다고 생각하면 된다. 모바일에서는 최대 200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공성전을 연다. 참여하고 싶다면 길드에 가입해 공성전을 벌여보는 건 어떨까.

▲ 뮤오리진/ 출처=구글플레이스토어

9. 태극팬더

식상한 RPG는 가라. 그림자까지 표현되는 고퀄리티 그래픽이 생동감을 더한다. 진짜 액션에 목마른 RPG 매니아라면 꼭 해봐야 할 게임. 최근에는 신규 영웅이 6종 추가됐다. 원하는 영웅을 골라 게임을 시작하면 된다. 다른 RPG게임처럼 싱글플레이, 파티플레이, PVP 대결 등 다양한 게임을 할 수 있다. 팔괘를 모아 스킬을 강화하고 200가지 장비를 조합해 레어 스킬을 얻어 더 강해진 캐릭터를 즐기면 된다. 각 스테이지마다 등장하는 보스를 물리치는 쾌감이 매력적이다. 마치 내가 영웅이 되어 게임하는 듯한 그래픽과 액션이 눈에 띄는 게임.

▲ 태극팬더/ 출처=구글플레이스토어

10. 리그오브마스터즈

유저들 사이에 모바일 버전의 롤이라는 호칭을 얻은 리그오브마스터즈. 한국에는 올 9월에 출시된 가장 따끈따끈한 신작. 롤과 같은 AOS 장르에 20종의 챔피언이 등장한다. 최대 3:3 팀 대전이 가능하며 캠페인에 참여해 챔피언을 키울 수 있도록 해 이런 게임이 처음인 유저들도 쉽게 즐길 수 있다. 각 레벨을 달성하면 새로운 콘텐츠가 열린다. 1:1이나 3:3으로 대전을 펼치는 PVP가 주가되어 이루어지는 게임이지만 레벨을 올리기 위해서는 퀘스트를 깨는 편이 좋다. 게임조작은 키패드와 화면 터치 중 고를 수 있다. 자신만의 세 개 캐릭터를 만들어 팀을 꾸릴 수 있다는 점이 이 게임의 특징.

▲ 리그오브마스터즈/ 출처=구글플레이스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