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산 중 보험과 연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최근 몇년 새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윤호중 의원에게 제출한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보험·연금 비중 추이' 자료를 보면 가계의 금융자산은 2011년 말 2349조6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현재 2967조1000억원으로 617조5000억원(2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보험과 연금 자산은 619조7000억원에서 931조2000억원으로 311조5000억원(50.3%) 불어났다.

이는 전체 금융자산 증가율(26.3%)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매년 10%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가계 금융자산 중 보험과 연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26.4%에서 31.4%로 상승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평균수명이 늘고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보험이나 연금상품 등 노후 대비와 관련된 상품에 자산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