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새로운 운영체제인 iOS9이 한국시간으로 17일 배포되기 시작한다. 아이폰4S 이후의 모든 아이폰과 연동되며 아이패드2와 아이패드 에어를 비롯해 이후에 등장한 모든 모델에도 적용된다.

눈길을 끄는 지점은 최적화다. 음성인식 서비스인 ‘시리’가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대목이 흥미롭다. 시리를 통해 단말기 중심의 생태계를 더욱 단단하게 구축하겠다는 의지로 여겨진다.

용량 최적화도 눈길을 끈다. iOS8이 4.56GB의 용량을 필요로 한 반면 iOS9은 1.3GB에 불과하다. 용량이 줄어들었다는 점은 단말기 구동 자체를 슬림하게 만들어준다는 뜻이다.

배터리 향상에도 신경을 쓴 기색이 역력하다. 저전력 모드를 도입해 단말기 지속성을 보장하는 분위기다. 상대적으로 배터리 용량이 낮은 아이폰 유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지점이다. 여기에 앱 전환 시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적용했으며 노트앱과 더불어 뉴스앱도 공개한다.

뉴스앱은 50개 이상의 언론사들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모바일 시장에서 앱에 집중한 미디어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뜻으로 여겨진다. 지도에 교통정보도 포함됐으며 아이패드의 분할기능도 추가됐다.

이번에 정식 배포되는 iOS9는 태평양표준시간(PST) 기준 10시부터 업데이트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