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힘들어서 못 갚겠다"… 안심전환대출 중도상환 급증

지난 3월 출시된 안심전환대출의 중도포기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안심전환대출 가입자 중 다른 대출로 갈아타며 중도상환한 금액은 2348억원에 달했다. 

안심전환대출은 기존 거치식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2.5~2.7%대의 고정금리로 전환해 10~30년간 나눠 갚을 수 있는 상품이다. 

5월말 53억원이던 중도상환액은 6월말 520억원, 7월말 1359억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했으며, 8월말 추정치는 2348억원이다. 다른 대출로 갈아타며 상환한 것인데 자금부담 때문에 중도상환 수수료 부담을 감수하고 일시상환형 상품으로 교체했을 가능성이 높다. 

연체금액도 급격히 증가해 5월말 4억원에서 6월말 11억, 7월말에는 31억원까지 증가했다. 8월말 추정치는 64억원이다.

 

▶ ‘은행의 꼼수’ 어디까지… 기준금리 인하에도 은행들 가산금리 올렸다

 국내 은행들이 지난 2년간 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 비중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2년간 1.25%포인트(2.75%→1.5%) 떨어지고,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43개월째 하락하고 있지만 은행들은 가산금리로 일정 수준의 이윤을 계속 유지해 온 것이다.

이에 따라 대출 기준금리 하락에 따른 예대마진(대출이자에서 예금이자를 뺀 부분) 손실을 메우려고 은행들이 고객들에게 책임을 전가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은행의 대출금리는 한은 기준금리에 조달금리를 얹은 은행 기준금리에 고객들의 신용도를 토대로 한 가산금리를 더해 정해진다. 

은행들은 가산금리를 재량껏 산정하고 있으며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산정 기준과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기준금리를 낮추면 은행도 그에 맞춰 대출 금리를 내려야 하지만 개인의 신용등급, 거래실적 등을 이유로 은행들은 대출 금리를 그만큼 낮추지 않고 있으며, 금융당국은 은행들의 가산금리 인상을 사실상 방관하고 있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 작은 고추가 매운 주택시장… 초미니 아파트 ‘인기’

저금리 기조와 사상 최악의 전세난이 계속되는 탓에 주택시장에서 전용면적 50㎡ 이하의 초미니 아파트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주택업계는 이는 나홀로 사는 1~2인 가구 비중이 증가하면서 초미니 주택시장이 ‘투자’ 목적에서 ‘거주’ 중심으로 변했기 때문으로 풀이한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 1~7월까지 수도권에서 거래된 아파트 가운데 전용 60㎡ 이하의 소형아파트는 9만790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8645가구 늘었다.  전체 매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에 육박한다. 특히 서울에선 이 기간 소형 아파트 거래량이 1만8602가구에서 3만563가구, 경기도는 4만393가구에서 5만3486가구로 뛰었다. 

이처럼 소형아파트는 선호현상은 뚜렷하지만 공급량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1~2인 가구가 거주하기 좋은 전용 50㎡ 이하의 초미니아파트는 더욱 심각하다.  부동산114가 하반기 입주 예정 물량까지 포함해 집계한 올해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입주물량 총 7만6809가구 중 전용 60㎡ 이하의 소형 주택형은 1만2638가구다. 이중 전용 50㎡ 이하의 초미니 가구수는 2%를 조금 웃도는 2898가구에 불과하다.

 

▶ 가을 성수기 맞은 주택 아파트 담보대출 시장, 최저금리는 2.39%

9월 주택 아파트 담보대출 의 최저금리는 담보대출 금리비교 전문 컨설팅 업체인 뱅크샵(www.bankshop.co.kr)의 변동금리 2.39%, 3년 고정금리 2.63%, 5년 고정금리 2.68% 상품이 선정되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시중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려 대출금리를 낮추지 않는 꼼수를 부리고 있는데 이럴 때 담보대출 금리비교를 이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며, “금리비교 컨설팅을 받으면 오히려 주거래 은행보다 조건 좋은 경우가 많다.”고 조언했다.

뱅크샵은 창립 3년 만에 담보대출 금액 6365억(2014년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0% 고성장 한 수치고, 뱅크샵은 창업 이후 매년 20% 이상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