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보쉬

보쉬그룹의 모빌리티(mobility) 사업 부문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프랑크푸르트 국제 모터쇼(IAA)에 참석한 보쉬그룹 폴크마 덴너(Dr. Volkmar Denner) 회장은 “보쉬는 변화하고 있는 자동차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보쉬는 자동화(automation), 전기화(electrification), 연결성(connectivity) 세 분야에서 이미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보쉬는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 부문에서 2015년 약 10%의 매출 성장(환율 효과 조정 후 약 5%)을 기대하고 있다. 같은 기간 동안 전 세계 자동차 생산은 미미하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보쉬의 성장 요인 중 하나는 효율적인 내연기관 기술이다. 올해 보쉬의 가솔린 직접 분사 시스템 판매는 15% 증가, 고압 디젤 분사 시스템 판매는 10%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쉬의 ESP 시스템 판매도 25%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덴너 회장은 “모든 모빌리티 성장 영역에서 보여진 보쉬의 혁신성은 신규 고객군을 유치하고 자동차 업계 외 다른 분야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 또는 상용 차량, 복합 운송 수단, 상용차 관리(fleet management) 또는 스마트 교통 수단 인프라 등 그 대상이 무엇이든 보쉬는 자동차 기술, 데이터 클라우드 및 서비스를 통합해 완전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한다.

미래에는 새롭게 시장에 진입한 테슬라, 구글, 이륜차 제조사 및 카 셰어링 사업자 등이 모빌리티 솔루션의 고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쉬는 이미 보험 회사, 리스 회사 및 상용차 운영 업체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IAA에서 보쉬는 성장하고 있는 연결성(connectivity), 자동화(automation), 전기화(electrification) 분야에서 솔루션 및 혁신 제품들을 선보인다.

보쉬는 전기이동성(electromobility)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매년 약 4억 유로를 투자하고 있다.

덴너 회장은 이런 투자가 배터리 기술 혁신의 돌파구로 결실을 맺고 있다고 언급했다. 보쉬는 미국의 신생 기업 Seeo(캘리포니아 헤이워드(Hayward) 소재)를 인수함으로 혁신적인 고체 상태의 배터리 셀 관련 핵심 노하우를 갖게 됐다.

이 기술은 보쉬가 그 동안 파트너사인 일본 GS Yuasa 및 Mitsubishi Corporation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한 분야를 보완한다. 지금까지 목표는 2020년 전까지 두 배의 에너지 밀도 및 절반의 비용 수준을 달성하는 것이었다. 보쉬는 Seeo기술을 바탕으로 리튬-이온 셀의 에너지 용량을 더욱 늘릴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

덴너 회장은 “보쉬는 전기이동성의 돌파구를 찾는 것을 돕기 위해 우리의 노하우와 막대한 금융 자원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율 주행으로 가는 트렌드는 이미 보쉬의 주요 매출원이다. 차선 유지 지원(lane-keeping support), 긴급 제동 지원(emergency brake assist) 등 조력 시스템(assistance systems)을 장착한 신차들이 늘어나고 있다. 레이더 및 비디오 센서의 매출은 작년에 이어 2015년에도 두 배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보쉬 운전자 조력 시스템 매출은 빠르게는 2016년 10억 유로를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덴너 회장은 “자율 주행은 운전자 조력 시스템의 개발 및 개 과정에서 서서히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분야를 연구하는 보쉬의 엔지니어 수는 2,000여 명에 달한다. 이는 2년 전보다 700여 명 늘어난 숫자다.

보쉬그룹은 기술 및 서비스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보쉬그룹은 전 세계적으로 36만 명의 직원(2015년 4월 1일 기준)을 고용하고 있다. 보쉬그룹은 2014년 490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