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한국타이어

한국·금호·넥센 등 국내 타이어 3사가 독일에서 열리는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기술력을 선보일 것을 예고해 주목된다.

부스에서 친환경·미래형 콘셉트 제품을 각각 선보이며 유럽 시장 인지도 향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전략이다.

15일 타이어 업계와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 등에 따르면 66회째를 맞은 2015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는 전세계 39개국에서 1103개 업체가 참가한다.

독일자동차산업협회의 마티아스 비스만 회장이 기자들에게 “이 같은 참가 업체 수는 금세기 들어 가장 많은 것”이라고 말했을 만큼 이번 행사는 성대하게 치러질 전망이다.

한국·금호·넥센타이어가 15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27일까지의 긴 여정에 참가, 자사의 기술력을 뽐낼 계획을 세우고 있는 이유다.

우선 한국타이어는 미래형 콘셉트 타이어 3종 등을 선보인다.

이번에 공개하는 미래형 콘셉트 타이어 3종은 독일 포르츠하임대학교와 공동 개발했다. 사막화, 폭우, 폭설 등 이상기후 상황을 가정해 만들었다.

이 중 '부스트랙'은 올 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콘셉트'에서 타이어 업계 최초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디자인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한국타이어는 또 더 넥스트 드라이빙 랩 프로젝트에서 탄생시킨 '마인드 리딩 타이어' 차량 등을 전시, 도전과 혁신에 대한 진정성을 전달한다. 유럽 시장을 겨냥한 겨울용 타이어 신상품 2종도 함께 공개한다.

서승화 한국타이어 대표는 "이번 모터쇼에서 미래 드라이빙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혁신,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탄생시킨 콘셉트 타이어들을 선보여 유럽 시장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리더십으로 브랜드와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쌓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사진 = 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는 신규 글로벌 전시부스 안에 대형 LED WALL 을 설치해 회사 소개 및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소개하고, 도슨트 투어 등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대표 전시 제품으로는 금호타이어가 최근 초경량화 제품 ‘와트런(WATTRUN)’이 있다. 해당 제품은 전기차(EV) 전용 타이어로 기존 제품 대비 중량을 25% 낮춘 친환경 타이어다. 저소음을 구현했으며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력이 탁월하다.

이와 함께 금호타이어가 국내 업계 최초로 출시한 제품인 펑크시 자가봉합 (self-sealing) 기능을 통해 공기 누출을 막아주는 실란트 타이어와 안전 주행을 위한 런플랫 타이어 등 의 특수 타이어도 전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2015년 독일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한 초고성능 타이어(UHP)인 엑스타 HS51, 크루젠(CRUGEN HP91) 및 사계절용 타이어 솔루스 HA31이 전시되며, 겨울용 타이어로는 윈터크래프트(Wi31)와 KWS01, KWD01 등의 겨울용 트럭타이어 등을 선보인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완성차 및 타이어와 자동차 부품 등을 선보이는 대표적인 글로벌 전시회로 독일을 비롯한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주요 시험장"이라며 "앞으로도 국내를 대표하는 글로벌 타이어 기업으로서 첨단 유럽 내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사진 = 넥센타이어

넥센타이어는 이번 전시회에서 미래로 가는 웜홀을 모티브로 부스를 디자인 하고 총 13개 제품을 ▲썸머(Summer) ▲윈터(Winter) ▲테크놀로지(Technology) ▲OE 타이어 등 4개의 전시공간으로 나눠 소개한다.

프레스데이 행사에서는 유럽 딜러 및 언론 매체를 대상으로 WINGUARD(윈가드) WH2, N blue HD Plus 등 두 제품의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한다. 글로벌 신차용(OE) 타이어 공급 현황도 함께 홍보한다.

또 넥센타이어는 영국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시티 FC와의 스폰서십을 활용해 홍보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방문객들을 위한 축구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으며, 부스 벽면과 외부 모바일 옥외 광고 등도 활용한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이번 모터쇼 참가를 통해 회사의 품질과 기술력을 유럽시장에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타이어 업계 관계자는 “이번 모터쇼는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차종만 210대에 이를 정도로 큰 세계 최대 자동차박람회”라며 “국내 타이어 업체들이 유럽 시장에서 인지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