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 콘셉트 쇼카 / 사진 = 현대자동차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전시회 '2015 프랑크푸르트모터쇼'가 15일(현지시각) 부터 27일까지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올해 프랑크푸르트모터쇼는 전 세계 39개국 1103개 업체가 참여한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차량(월드 프리미어)만 210대에 달한다. 첨단 정보기술(IT)가 대거 탑재된 신개념 차종들이 출동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15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고성능 브랜드 'N'을 세계 최초로 발표한다. 차세대 i20 랠리카, 콘셉트카 'RM15', 'N 비전 그란 투리스모' 쇼카 등을 전시해 현대차의 고성능차 개발 방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유럽 전략차종 i20를 기반으로 개발된 CUV 'i20 액티브'와 쿠페 콘셉트카 '비전G' 등 볼거리를 제공한다.

▲ 르노 탈리스만 / 사진 = 르노삼성자동차

르노는 '탈리스만 에스테이트'를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한다. 지난 7월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한 탈리스만 살룬의 왜건모델이다. 전장 4.86m, 전폭 1.87m, 전고 1.46m, 휠베이스 2.81m로 매끈한 옆면과 높은 허리선, 역동적인 비율 등으로 안정감을 겸비했다.

탈리스만 에스테이트와 함께 최초 공개되는 르노 메간은 4세대 모델이다. 20년 동안 650만대 이상 판매된 프랑스 대표 C세그먼트 해치백 유전자를 이어 받았다. 3세대 모델에 비해 앞면은 25㎜낮아졌고 폭은 전방 47㎜, 후방 39㎜ 더 커졌다.

함께 전시되는 메간 GT 버전은 앞 범퍼는 넓게, 그릴은 벌집 모양으로 디자인해 스포티한 개성을 강조했다. 뒷부분에는 듀얼 크롬 테일 파이프, F1 공기역학 기술을 담은 리어 스포일러를 적용했다.

▲ 쌍용자동차 XLV-AIR 콘셉트카 / 사진 =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 롱바디의 양산형 콘셉트카 'XLV-에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국내타이어 업체들도 신형 타이어를 들고 독일을 찾아 주목된다.

금호타이어는 전기차(EV) 전용 타이어 '와트런'(WATTRUN)을 선보인다. 이는 기존 제품 대비 중량을 25% 낮춘 친환경 타이어로 저소음을 구현했으며,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력도 탁월하다.

▲ 금호타이어 실란트 타이어 / 사진 = 금호타이어

SUV 티볼리 콘셉트카(XAV, XLV)용 콘셉트 타이어 전시를 통해 미래 지향적 기술력도 과시한다. XAV는 오프로드 전용 콘셉트 타이어로 산양 발바닥 형태를 모티브로 접지력을 극대화하고 소음을 감소시키는 등 진흙지형에 맞게 설계됐다. XLV는 SUV의 기본 성능인 젖은 노면에서의 배수성을 강화시키고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인 제품이다.

넥센타이어는 유럽 딜러 및 언론 매체를 대상으로 윈가드(WINGUARD) WH2, N blue HD Plus 등을 소개한다.

BMW는 2층으로 구성된 1만2000㎡의 역대 최대 규모 전시관을 꾸렸다. 최첨단 기술이 총집약된 6세대 플래그십 뉴 7시리즈와 2세대 뉴 X1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 BMW 뉴 7시리즈 / 사진 = BMW코리아

플래그십 세단 뉴 7시리즈는 2008년 5세대에 이어 7년 만에 나오는 신형으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다. 가볍지만 강철보다 단단한 탄소섬유강화플라시틱(CFRP)이 탑승석 등 차량 상부에 광범위하게 적용함으로써 기존 모델에 비해 최대 130㎏를 줄였다. 제스처 컨트롤, 원격제어 주차 등의 신기술도 탑재됐다.

BMW 뉴 X1은 BMW X패밀리의 스타일을 그대로 담아 파워풀한 차체 비율과 깔끔한 라인으로 강렬한 인상을 보여준다. 이전 세대보다 53㎜ 높아진 차체 높이와 23㎜ 늘어난 차체 넓이를 기반으로 더욱 넓어진 실내공간과 적재공간을 제공한다.

또 BMW 뉴 740e, 뉴 330e, 뉴 225xe 액티브투어러 등 BMW eDrive 기술을 접목시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뉴 3시리즈 및 M6 GT3도 먼저 만나볼 수 있다.

BMW그룹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MINI는 '뉴 MINI 클럽맨'을 최초로 공개한다. MINI 브랜드 역사상 가장 큰 차체를 가진 뉴 MINI 클럽맨은 뉴 MINI 5도어 모델에 비해 길이가 27㎝, 폭은 9㎝, 축간거리는 10㎝ 더 길다. 트렁크는 360ℓ이며 40:20:40 비율의 분리식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최대 1250ℓ까지 확장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고출력 585마력의 'AMG S63 카브리올레'를 포함해 '뉴 C클래스 쿠페'와 대형 럭셔리 4인승 컨버터블 모델 '더 뉴 S클래스 카브리올레'를 소개한다. 특히 더 뉴 C-클래스 쿠페는 이전 모델 대비 최대 20% 연료 소비를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 아우디 뉴 S8 플러스 / 사진 = 아우디코리아

폭스바겐은 이번 모터쇼에서 소형 SUV 티구안 신형 모델들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엄 브랜드 아우디는 대형 전기차의 미래를 제시하는 '아우디 e-트론 콘셉트카'와 차세대 자동차 라이트닝 기술인 매트릭스 OLED 기술이 최초로 적용된 콘셉트카가 관람객을 맞는다. 특히 '아우디 e-트론 콘셉트카'는 한 번 충전으로 최장 500㎞ 이상의 주행거리를 보장한다.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푸조는 '푸조 프랙탈(Fractal)'과 '푸조 308 GTi by PEUGEOT SPORT'를 월드프리미어로 공개한다.

▲ 푸조 프랙탈 / 사진 = 한불모터스

푸조 프랙탈(Fractal)은 전장 3810㎜, 폭 1770㎜의 콤팩트한 차체에 중량은 1000㎏에 불과하다. 엔진은 전후방으로 배분된 2개의 전기모터를 사용해 최대출력 204마력, 한 번 충전 시 450㎞까지 주행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고성능 해치백 모델 '푸조 308 GTi by PEUGEOT SPORT'은 1.6ℓ THP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대 출력 270,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유로6 기준을 만족하는 139g/㎞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이르는 시간은 6초에 불과하다.

시트로엥은 오픈 에어 크로스오버 칵투스 M 컨셉트카를 내세웠다. 시트로엥 클래식 모델 메하리에서 영감을 받은 이 차는 곧게 뻗은 윈드스크린과 싱글 와이퍼 등이 그 특징이다. 퓨어테크 110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으며, 연비는 유럽 기준 4.8ℓ/100㎞,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10g/㎞이다.

벤틀리는 대형 SUV 벤테이가(Bentayga)를 처음 소개한다. 벤테이가는 완전히 개선된 6.0ℓ 트윈터보 W12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 출력 608 마력과 91.8㎏.m의 최대토크를 뿜어내며, 100㎞/h까지 도달 시간 4.1초가 걸린다.

인피니티는 엔트리급(보급형) 콤팩트 차량 '올 뉴 인피니티 Q30'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재규어도 최초로 SUV 차량 'F-페이스(pace)'를 개발해 이번 모터쇼에서 데뷔무대를 갖는다.

▲ 뉴 미니 클럽맨 / 사진 = 미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