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진홍 기자

기업용 인터넷 전화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LG유플러스와 글로벌 IC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340만 중소기업 및 중견기업의 오피스 환경을 스마트 워크플레이스 환경으로 바꾸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클라우드를 중심에 두고 스마트오피스 시장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다. 틈새시장 공략을 노린다는 분석이다.

LG유플러스는 14일 그랑서울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세계 최초로 인터넷전화 기반 클라우드 방식의 업무용 통합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제공을 통해 기업 인터넷 전화, 비즈 스카이프(Biz 스카이프)를 공개했다. 유선전화. 모바일, PC, 태블릿 등 기업의 모든 통신 수단을 연동해 스마트 워크플레이스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업무용 통합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이다.

물론 스마트 워크플레이스가 새로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를 구축하기 위해 엄청난 재원이 소모된다는 것이 문제다. 이에 LG유플러스의 업무용 통합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소기업 및 중견기업들도 비용 부담 없이 손쉽게 글로벌 기업 수준의 업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Biz 스카이프를 사용하게 되면 원클릭으로 손쉽게 통화할 수 있고, 긴급 통화가 필요한 동료직원이 통화 중일 경우 피드백 전화를 받기 위해 막연히 기다려야 했던 것도 ‘상태 알림 예약 기능’을 활용하여 전화 통화가 끝나자마자 바로 통화를 시작할 수 있다. 또한 PC에서 동료 직원 또는 고객의 번호를 복수로 선택해 문자를 발송할 수 있다. 직원들이 서로 떨어져있어도 간단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게 만들며, 멀티 디바이스 지원으로 범용성의 한계까지 크게 넓혔다.

통합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Biz 스카이프’는 LG유플러스의 인터넷 전화와 MS의 UC 솔루션 ‘스카이프 포 비즈니스(Skype for business)’가 결합된 솔루션이다. 양사의 경쟁력이 모두 더해진 절정의 기술력이라는 평가다. 특히 스카이프 포 비즈니스는 기존 MS의 기업용 UC ‘링크(Lync)’가 업그레이드된 통합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으로 각종 업무 자료 공유 기능과 화상회의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각종 MS 오피스 프로그램과 연동이 가능하다.

▲ 최진홍 기자

Biz 스카이프는 MS의 스카이프 포 비즈니스의 기능을 모두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내 이용자들의 업무 환경 및 이용 패턴에 맞게 공지사항, 조직도, 주소록 등 기업용 업무편의 기능을 추가해 보다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으로 서비스가 눈길을 끈다. 이는 낮은 진입장벽과 저렴한 가격을 보장하는 핵심적인 무기로 평가받는다. 다만 보안에 대한 문제가 남는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자체 IDC에서 모든 보안조치를 실시하며 국가에서 지정하는 보안기준을 모두 지키고 있다"며 "기업용 전화에 있어서 보안으로는 최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가장 강력한 강점은 역시 사무실의 유선전화와 PC, 모바일, 태블릿까지 모든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Biz 스카이프’ 하나로 통합된다는 점이다. 유선전화와 모바일 어떤 단말에서도 동일하게 내선 통화를 사용할 수 있고, ‘Biz 스카이프’ 내 기업 조직도나 주소록에서 연결을 원하는 동료를 선택하면 바로 내선 통화로 연결된다.

또 메신저 기반으로 하나의 통합 플랫폼을 제공해 메신저 기능을 기본으로 전화, 영상 통화, 고객관리(CRM), 그룹웨어까지 모두 연계된다. 말 그대로 모든 것이 편리하게 연결되는 셈이다. 물론 다양한 공유 기능도 뛰어나다.

다자간 영상 회의 기능을 제공하는 지점도 눈에 들어온다. PC, 모바일, 태블릿 등에서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음성 및 영상회의의 경우 모든 내용을 녹음 또는 녹화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 회의록이 없어도 녹음 및 녹화 파일의 일괄 공유 가능하다. 물론 임직원의 상태정보 확인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이 같은 기능들은 MS 오피스 어플리케이션과 연동된다.

가장 중요한 가격 경쟁력도 발군이다. 클라우드 방식의 서비스 제공을 통해 정액형의 합리적인 월 이용 요금만으로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운영 체제의 업그레이드나 서비스 업그레이드 시에도 별도 추가 비용이 없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Biz 스카이프 전용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강문석 LG유플러스 BS본부장(부사장)은 “Biz 스카이프는 그 동안 대기업에서만 이용하던 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클라우드 방식의 통합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으로 개발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게 됐다”며 “Biz 스카이프는 340만 중소기업과 중견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