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유럽 경제 지표들이 개선세를 나타내면서 실물경기의 회복세도 나타날지 여부가 주목된다. 유동성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것이 확인되는 가운데 생산 증대와 고용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유럽 경기의 개선이 결국 글로벌 유동성을 다소 완화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산업생산 4분기부터 개선세 전망 - 신한금융투자 데일리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가 실시된 지 6개월째 접어들면서 몇몇 경제 지표들이 개선세를 나타냈다.

유로존 시티 이코노믹 서프라이즈 지수는 7월 말 상승 반전에 성공한 이후 줄곧 오름세다. EU 신규 승용차 등록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해 2008년 금융위기 노이즈를 제외하면 2005년 이후 최고치다.

특히 올해 3월부터 ECB QE가 실시됨에 따라 유로존 M1(협의통화, 현금 및 수시입출식 예금 등) 역시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흥미롭게도 M1 증가율은 유로존 산업생산 증가율과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낸다.

산업생산이 약 3개 분기(시차 상관계수 0.67) 후행하는 모습이다. 다만 지난해 말부터 M1 증가율이 7% 이상의 본격적인 상승을 나타냈기 때문에 올해 4분기부터 개선세를 기대할 수 있다.

생산 증대는 고용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월 초 발표된 7월 유로존 실업률은 10.9%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11% 아래로 하락했다.

물론 미국 실업률인 5.1%에 비하면 2배 이상 높지만 유로존 실업률 하락 속도가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미국과 유로존의 실업률 하락 속도 차이는 거의 좁혀졌다.

기울기 차가 0보다 작으면 아직까지 미국 실업률의 하락 속도가 더 빠름(기울기가 더 작음)을 의미한다. 유로존 실업률이 올해 초부터 가파르게 하락한 덕분에 기울기 차는 약 5년 만에 상승 반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 실업률과의 차가 약 6%p로 유지되면서 유럽(독일)과 미국의 10년 국채 금리차 역시 좁혀졌다. 독일 국채 금리 상승 덕이다.

고용 개선에 따른 금리 차 축소는 유로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는 ECB 추가 양적완화에도 유로화 하락이 제한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2007년부터 형성된 유로화 하락 채널 하단에 위치한 유로화는 향후 경기 개선을 반영한 금리 차 축소로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낼 전망이다.

QE에 따른 지속적인 유동성 증가는 4분기 산업생산 개선의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현국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생산 증가에 따른 고용 개선은 금리 상승 압력을 유발시키고 미국과 유럽 금리차 축소로 유로화의 안정적인 흐름을 가능케 할 전망”이라며 “달러 강세로 인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을 완화시켜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코스피, G2 불확실성은 여전- NH투자증권 데일리

전일 코스피는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9월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재차 불거진 가운데 국제유가 급락의 여파로 하락한 미국 증시의 영향을 받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전환, 1960선을 넘어서며 마감했다.

G2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이어지는 모습이다. 전날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7월 채용공고는 전월(532만명) 대비 43만명 증가한 575.3만명를 기록했다.

이는 2000년 12월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대치임은 물론 2010년 4월(+44.5만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이다. 고용시장 상황을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는 고용지표가 강세를 보이면서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재차 높아지는 모양새다.

중국의 물가지표가 혼조세를 보이며 중국 당국의 고민도 깊어지는 모습이다. 전일 발표된 중국의 8월 CPI(소비자물가)와 PPI(생산자물가) 지수를 보면 CPI는 시장 예상치(1.8%)를 웃도는 2.0%를 기록했다.

반면, PPI는 시장 예상치(-5.6%)보다 낮은 -5.9%를 기록하며 6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42개월 연속 마이너스 기록)

CPI가 1년 만기 위안화 예금금리 1.75%를 상회하며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가운데, PPI의 하락세가 확대되면서 중국의 내수 부진 및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재차 점화되는 모습이다.

결국 글로벌 증시는 G2의 우려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9월 FOMC회의 전까지는 투자자들의 관망심리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전략적으로는 기관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또 다른 수급의 한 축인 기관 투자자들의 순매수 전환이 눈에 띄는 상황이다.

코스피 대형주에 대해 연초 이후 8월 초까지 12조원에 가까운 누적 순매도를 보였던 국내 기관은 최근 순매수로 전환하며 최근 한달 동안에만 4조원에 가까운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가격 측면에서도 대형주의 상대적인 우위가 돋보인다. 7월 고점 대비 낙폭이 크기는 하지만, 코스닥과 코스피의 중형주와 소형주가 연초 이후 +20%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반해, 대형주는 연초 이후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대형주들은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까지 겸비하고 있다.

단기 변곡점이 될 FOMC회의 이후 외국인 매도세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국내 주식시장에서 매수세로 전환된다고 가정했을 때 코스피 대형주가 우선 고려대상이 될 수 있다.

 

<해외 증시>

미국시장은 애플과 바이오섹터, 그리고 유가 상승으로 상승했다.

이날 시장은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돼 상승하기 시작했다. 특히 전일 아이폰 6S등 신제품들을 발표한 애플이 채권발행 가능성이 언급되며 상승하자 상승폭을 더욱 키웠다.

다만 장 후반 FOMC회의를 기다리며 금리인상과 관련된 논쟁격화로 인한 피로감에 차익실현에 집중한 모습이 연출됐다.

다우지수는 +76.83p(+0.47%), S&P500지수는 +10.25p(+0.53%), 나스닥은 +39.72p(+0.84%) 상승 마감했다.

유럽시장은 중국 경제지표 악화로 하락했다.

중국의 물가지표에서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의 -5.4%보다 하락한 -5.9%로 발표되며 경기위축 우려감을 키웠다.

영국은 -1.18%, 독일은 -0.90%, 프랑스도 –1.46% 떨어졌다.

아시아시장에서 일본은 장 초반부터 전일 미국 주식시장이 하락했다는 점과, 7월 핵심 기계류 수주가 전월대비 -3.6%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다만, 장 막판 10조엔 추가 부양책과 관련된 보도가 나오며 낙폭을 줄여나가 결국 –2.53% 하락 마감했다.

중국은 경기지표 부진과 차익매물로 하락했다.

인민은행에서 800억 위안 유동성 공급 실시와 리커창 총리의 성장률 목표 달성 가능하다는 발언 등이 이어지며 한때 상승 전환했지만 결국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로 –1.39% 하락했다.

 

@환율

미국USD 1183.00 전일비 3.50↓

일본JPY (100엔) 979.95 전일비 2.01↓

유럽연합EUR 1335.25 전일비 6.84↑

중국CNY 185.17 전일비 0.29↑

 

@금리

CD(91일)(09.10) 1.60

콜금리(09.09) 1.48 전일비 0.01↓

국고채(3년)(09.10) 1.65 전일비 0.03↓

회사채(3년)(09.10) 1.94 전일비 0.02↓

 

@금

국제 금 1109.50달러 7.30↑ 0.66%

백금 982.00 보합

은 14.63달러 0.07↑ 0.45%

팔라듐 592.90달러 14.40↑ 2.49%

 

@유가

두바이유 47.01달러 0.94↑ 2.04%

브렌트유 48.89달러 1.31↑ 2.75%

WTI 45.92달러 1.77↑ 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