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증권, 유산증자 후 대우증권 인수전 참여

미래에셋증권(037620)이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해 KDB대우증권 인수전에 뛰어듭니다. 미래에셋증권은 9일 이사회를 열고 '자본확충으로 국내외 대형증권사를 포함한 다양한 인수합병(M&A) 기회를 모색해나갈 것'이라며 대웅증권 인수전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유산증자 후 미래에셋증권의 자본금은 3조7000억원으로 늘어나 대우증권까지 인수하면 자본금 규모 8조원의 초대형 증권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유·무선 통신사, 과오납금 미환급액 1094억

유·무선 통신사업자 3사의 과오납금 미환급 누적액이 109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텔레콤이 518억원, KT가 125억원, LG유플러스가 182억원입니다. 미환급액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운영하는 사이트(www.smartchoice.or.kr)에 가면 조회할 수 있습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미환급금이 1천억원이 넘을 때까지 방치한 것은 방통위의 업무태만”이라며 “대국민 환급안내 홍보방안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아이패드 프로’ 눈길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9일 오전(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시민 대강당)에서 ‘아이패드 프로’를 공개했습니다. 이 제품의 화면은 12.9인치로 이전 모델보다 훨씬 크고, 화면 해상도는 2732x2048, 두께는 6.9㎜입니다. 애플이 최근 개발한 3세대 64비트 A9X 칩이 탑재됐으며 4개의 스피커가 달렸고 배터리 수명시간은 약 10시간에 달합니다.

애플은 이날 사용자의 힘은 물론 위치와 기울기 등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아이패드 프로 전용 '스마트 키보드'와 스타일러스 '애플 펜슬'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 '정부서울청사 경비대 도면' 北에 반출

서울 정부서울청사경비대 건물의 설계도면이 개성공단의 북한 근로자들에게 반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백재명)에 따르면, 건설적산업체 D사와 계약을 체결한 개성공단 입주업체 S가 정부서울청사경비대 건물 설계도면을 개성공단으로 반출해 그곳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들에게 보여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S 입주업체가 우리 정부 몰래 현지에서 북한 근로자들을 고용해 설계도면을 보여주며 공사 비용을 계산하도록 하는 과정에서 벌어졌습니다. 검찰은 “북측 근로자에 대한 수사가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설계도면이 북한 당국으로 넘어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 타이어·조선업계 이어 현대차 파업까지

현대차 노조가 임금단체협상 결렬로 9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사실상 파업 수순에 돌입했습니다. 이날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도 공동파업에 참여했습니다. 수출환경 악화와 내수경기 침체라는 이중고 속에 파업까지 더해져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현대차 노조의 연봉은 1억원에 육박하고 있어 귀족노조의 파업이라는 비난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 오전 10시 이전 근무, 정신건강에 치명적

직장에서 오전 10시 이전, 근무를 강요하는 것은 직원들의 건강과 피로, 스트레스를 악화시키는 '고문행위'와 같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에 따르면, 인간의 24시간 생체리듬을 정밀 분석한 결과 오전 10시 이전에 근무를 하게 되면 육체적 활동과 감정, 정신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연구팀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생체시계에 맞도록 직장과 학교에서 일과 공부를 시작하는 시간을 조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공공기관 37곳 내년 신입채용 없다

공공기관 96곳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했지만 37곳은 정원문제로 신입 채용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무역보험공사 등 54곳은 내년에 두 자릿수 채용을 계획하고 있고, 한국수력원자력 등 5곳은 내년에 100∼2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지만, 코레일네트웍스 등 37곳은 신규채용 인원이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이는 임금피크제를 시행하면 3% 가량 일자리를 늘릴 수 있다는 정부의 입장과 상반돼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파견된 인턴에 주방일 시킨 대사 부인

해외공관에 파견된 인턴에게 현지 대사 부인이 외교부 장관 만찬 준비에 주방일을 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파나마 대사관에 공공외교 현장실습원으로 파견된 A(24)씨는 만찬 전날 꽃꽂이를 하고 만찬 당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음식 재료를 손질하는 등 주방 보조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외교부는 파나마 현지에 감사단을 파견해 진상조사를 벌이고 요리 업무에 현장실습원을 동원한 것은 적절치 않다는 1차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