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5에서 가전제품 박람회라는 이름에 걸맞게 각 종 가전제품들이 쏟아져 나왔다. 가전제품 중에서도 주부 혹은 요리사라면 한번 쯤 눈여겨 봤을 법 한 제품은 냉장고다. 주부의 마음을 훔치기 위해 한국, 중국, 독일 삼국의 냉장고 경쟁이 뜨겁다.

▲ 출처=삼성

삼성 셰프 컬렉션 냉장고

삼성은 이번에 셰프 컬렉션으로 냉장고를 선보였다. 셰프 냉장고가 강조하는 것은 온도다. 재료가 신선하게 유지되는 데에는 온도가 중요하다는 것.

식품별, 위치별로 적정 온도를 설정해 아주 작은 변화도 없이 같은 온도를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냉장실 역시 온도 변화 폭이 적도록 했다. 일반 재료와 다른 온도에서 저장되어야 더 신선한 고기와 생선 보관 칸도 마련했다.

냉장고 상단에는 메탈쿨링 기능을 탑재해 온도와 습기를 유지하도록 했다. 적정한 온도 덕분에 재료 본연의 맛과 향, 질감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셰프 냉장고는 냉장실은 5단, 냉동실은 4단으로 수납 공간을 더욱 넓힌 모델이다. 스테인리스의 은은한 빛으로 고급스러움을 높인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 출처=하이얼

하이얼 건습 분리 냉장고

하이얼은 스마트 가전제품 시리즈의 일환으로 냉장고를 선보였다. 하이얼 냉장고는 자사의 건습분리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 습기조절이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식재료는 온도의 영향을 받게 마련인데 건조해야 더 신선한 제품과 습기가 어느정도 있어야 더 신선한 제품이 다르다는 것이 하이얼의 생각이다. 이에 건조칸과 습식칸을 나누어 건조한 제품이 눅눅해지는 것을 막아주고 습기가 필요한 제품이 건조해 지지 않도록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냉장고 부분에서 하이얼이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다.

▲ 출처=밀레

밀레 블랙보드 에디션 냉장고

밀레는 소비자들의 생활 습관을 반영한 블랙보드 에디션 냉장고를 선보였다. 밀레가 이번 블랙보드 에디션에서 강조하는 것은 소통이다.

일반 가정에서 메모, 레시피, 쇼핑 리스트 등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을 자석을 이용해 냉장고에 붙여두곤 하는 소비자들의 행동 패턴에서 모티브를 얻어 디자인 했다. 새로운 디자인의 가전제품이 가족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 재탄생 하기를 바란다는 것.

밀레의 블랙보드 에디션은 도어 전면이 분필에나 액체형 마커로 표기할 수 있는 보드 형태로 설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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