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8일) 한국이 레바논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어 레바논 원정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이 오늘(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레바논 남부도시 시돈에서 2018년 러시아월드컵 사이사지역 2차 예선 G조 3차전 레바논과 경기를 치룬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1993년 5월 미국 월드컵 예선 이후 22년간 레바논 원정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홈에서는 3전 전승을 거뒀지만, 유독 레바논 원정에서는 2무 1패에 그쳤다.

특히 지난 2011년 브라질월드컵 예선에서는 조광래호가 레바논에 1-2로 패배하는 '베이루트 참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패배로 조광래 전 감독이 경질되기도 했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우리 팀이 새로운 역사의 한 장을 쓸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징크스를 깰 비책으로 구자철(26·아우크스부르크)과 박주호(28·도르트문트) 카드가 꼽힌다.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했던 라오스전과 달리, 레바논전에서는 2선 공격진에 서게 될 구자철과 수비형 미드필더 박주호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구자철은 2011년 레바논 원정에서 1-2로 패할 당시, 골을 넣은 경험이 있어 이들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