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중국증시의 폭락으로 글로벌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중국의 3대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기업 부채와 부동산, 지방자치단체 부채에 대한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부동산의 일부 회복이 확인되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 부채에 대한 유동성 완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잠재적 위험 점검 – 신한금융투자 데일리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전일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79.25포인트) 떨어진 3079.82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0.34% 하락 개장했던 상하이 지수는 이내 상승세로 전환해 3200선을 잠시 회복했지만, 마감 직전 매물이 유입되면서 급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중국 증시의 하락으로 글로벌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중국발 리스크는 과거 고성장의 부작용(부채+과잉)과 성장구조 변화(성장둔화)가 가지는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다.

대표적인 중국 리스크로는 기업 부채, 부동산, 지방정부 부채 등이 있다.

기업부채의 경우 GDP 대비 중국기업의 부채 비중은 113%로 우려 수준에 놓여 있다. 2015년 상반기 중국의 NPL(부실채권) 비율은 1.5%로 주요국과 과거 대비 상대적으로 낮다. 하지만 NPL 비율이 13분기 연속 상승하고 있고 최근 증가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구조조정 정책 강도 강화 및 경기 둔화는 기업의 수익성 악화와 자금조달 비용 축소로 상충돼 나타나고 있다. 결국 기업 부채 문제는 양극화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다.

과잉산업 내 한계기업의 디폴트 리스크는 가중되고, 대형 핵심 국유기업(SOE)과 정부 육성 산업에 해당되는 기업들은 유리한 환경을 발판삼아 성장을 담보받는다.

정부는 무조건적인 보조금 지급보다는 경기 하방압력의 마지노선을 지키는 범주 내에서 한계기업의 자연도산 및 인수합병을 통해 연착륙을 유도할 수 밖에 없다.

한계기업의 디폴트가 진행되는 구간에서 대형 상장기업들의 부채비율 감소는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다만, 현재는 실물경기 부진과 금융시장 불안감의 대내외 환경이 기업 경영리스크로 확대될지에 대해 주목해야 할 구간이다. 다행히 아직 신용리스크 지표와 회사채 스프레드에서 신용 경색의 우려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하나의 우려는 부동산이다. 현재 중국 부동산 시장은 가격 버블과 더불어 과잉 재고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다행히도 지난 5월까지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였던 가격 지표는 최근 반등세로 돌아섰다.

부동산 가격 상승의 주된 요인은 부동산 모기지 금리의 하락에서 비롯됐다. 중국은 여전히 개발도상국이다. 북경, 상해, 심천 등 대도시는 신규 인구 유입에 의해 부동산 실수요가 풍부하다.

금융이 발달하지 못해 부동산 모기지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에 불과하다. 금리 인하는 실수요 자극의 강력한 기폭제 역할을 한다.

과거 추세에서도 부동산 금리 인하는 부동산 가격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최근의 가격 및 거래량의 반등은 부동산 경기의 연착륙 시그널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잠재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2~3선 도시는 여전히 재고 부담으로 지표 개선세가 더디다.

1선 도시의 가격지표는 7월 기준 전월대비 2.5%, 전년대비 6.9% 상승하며 뚜렷한 회복 조짐이다. 반면, 2~3선 도시의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전월대비 각각 0.3%, -0.1%로 이제 막 플러스(+) 전환했으며, 전년대비로는 여전히 하락국면이다.

부동산 디벨로퍼의 부채 부담도 시장의 관심이 필요한 부분이다. 현 시점에서 부동산 경기가 악화될 경우 자금조달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미분양 사태가 나타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단기적으로는 정부의 우호적인 유동성 정책으로 부동산 가격 및 거래량은 반등세를 이어갈 개연성이 높다. 다만 투자 확대로 연결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부동산 개발 확대의 선행지표인 토지거래면적이 14년 1월 이후 20개월 연속 마이너스(-)증가율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가격 및 거래량의 회복이 추세적으로 확인되고 2~3선 도시의 재고 부담이 완화되는 4분기 이후부터 부동산 개발 경기도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결론적으로 부동산 전체 시장은 연착륙 구간에 있어 단기 내 시장의 우려를 확대할 변수는 아니다.

2선 도시 이하의 중소형 디벨로퍼의 부실 가능성은 열려 있는 것으로 판단되어 가격이 아닌 거래량과 재고 소진에 중점을 두고 부동산 경기를 모니터링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지방정부 부채 문제다.

지난 2013년 정부가 발표한 공식적인 지방정부 부채는 19조9000억 위안이다. 이 중 39%인 7조8000억 위안을 LGFV(지방정부 융자플랫폼)를 통해 조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채무의 양적 확대와 증가속도에 대한 우려감은 높지만 당사는 지방정부 부채 문제가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현저히 낮은 것으로 판단한다.

지방정부 부채 문제는 디폴트 개념이 아닌 차환(Roll over, Refinancing)관점에서 접근해야 하고 중앙정부는 직접 통제가 가능한 시스템 구축을 통해 지방정부 부채 문제 를 해결하고 있다.

정책의 핵심은 ▲자금조달 비용 절감 ▲자금조달 루트 변화 ▲만기 구조의 최적화를 통해 비효율의 개선과 유동성 확보룰 진행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금리를 낮추고 유동성이 풍부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지방정부의 기존 채무는 지방채로 전환(ReFinancing)해 자금조달 비용 부담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 3년내 만기가 도래하는 부채는 6조1000억 위안 규모로 전체 부채 규모(2015년 추정치 23조위안)의 26.5% 수준이다. 지방정부 재정수입(2013년 기준) 6조9000억 위안 보다 적은 수준으로 유동성 위험은 완화되고 있는 추세다.

다만 부동산 경기 둔화에 따른 토지사용권판매수입 감소(지방정부 재정수입의 상당부분을 차지)로 지방정부의 투자재원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은 우려된다. 아울러 지방정부 채무에 대한 중앙정부의 통제력 약화도 경계해야 한다. 중국의 고질적인 중앙과 지방간의 갈등에서 비롯된 불확실성이다.

결국 종합해보면, 기업 부채 측면에서 NPL 비율이 확대되고 한계기업 도산은 확인되나 신용경색 구간은 아니다. 또 부동산 경기는 과잉 재고에 따른 잠재 위험 요인은 존재하지만 금리 인하 효과가 실수요를 자극하며 소순환적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다.

지방 정부부채 역시 부채 감축(Deleveraging)이 아닌 구조 변화(Refinancing)의 연착륙을 진행하는 과정에 있다.

강효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해 우려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과도한 불안감에 대해선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

여전히 경계감 우세 상황 – NH투자증권 데일리

코스피는 중국 경기둔화 우려와 미국 출구전략 불확실성이 연쇄적으로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방향성 없는 증시흐름이 연일 지속되고 있다.

우려와 달리 2일 간의 전승절 연휴를 마치고 거래를 재개한 중국 본토증시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기관 투자자들의 순매수 전환에 힘입어 코스피는 가까스로 1880선을 방어해냈다.

그러나 G2의 불확실성과 연동된 증시흐름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9월 FOMC회의의 가늠자로 삼았던 8월 고용지표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는 모습이다. 비농업부문의 신규고용자수가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였으나 실업률이 5.1%로 2008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6월과 7월 수치 역시 상향 조정되며 견조한 고용 개선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금리 전망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미국 2년물 국채금리 또한 상승하는 등 뚜껑을 열기 전까지는 지속적인 투자심리 압박요인이다.

한편, 중국 정부는 증시 안정화를 위해 지수선물거래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서킷브레이크 제도 도입도 고려하며 투자자들의 신뢰회복에 역점을 두는 모습이다.

그러나 국가통계국에서 2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성장률을 기존보다 0.1%p 하향 조정한 7.3%로 수정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재차 점화될 소지가 있다.

특히 이번주 수출 및 소비자 물가 등 실물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경계감이 우세한 상황으로 보여진다.

전략적인 측면에서는 모멘텀을 중심으로 한 선별과 압축 이후 매수시기를 저울질하는 것이 유효해 보인다.

우선 관심대상으로는 낙폭과대주를 꼽아볼 만하다. 코스피의 방향성이 뚜렷해지기 전까지는 성장주 대비 상대적인 안정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증시 변동성으로 인해 시세 연속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개별 모멘텀 확보여부를 업종 선별의 잣대로 추가하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KOSPI의 Trailing PBR이 -1표준편차(2009년 이후 평균치 기준)를 하회하고 있는 업종 중 자동차, IT(디스플레이, 하드웨어, 반도체), 건설, 에너지 및 화학 업종이 우선 관심대상이다.

자동차와 건설 업종의 경우 정책 모멘텀(개별 소비세 인하에 따른 선수요 유발과 9.2 주거 안정화 대책에 따른 국내 주택 정비사업 활성화 전망)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IT업종은 IFA 등을 통한 신제품 발표와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수요확대 기대로, 에너지 및 화학 업종은 국제유가의 하방 경직성 확보와 미국 원유생산 둔화 및 겨울 난방수요 등에 따른 수급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저가 매수시기를 저울질해볼 만하다.

한편, 배당 모멘텀 보유 종목군에 대한 관심도 유효한 시점으로 판단된다. 부진한 이익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순이익이 지난해 대비 증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저금리 고착화와 정부의 배당확대정책 본격화가 맞물려 상대적으로 수급적 안정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 2분기 실적시즌 동안 기업별로 자사주 매입이나 중간배당을 발표하며 주주환원정책 강화에 나서기 시작했다.

이에 통신, 유틸리티, 소비자 서비스 등 전통적으로 배당성향이 높은 업종군과 지배력 강화 필요성에 따라 배당확대가 점쳐지는 지주사들을 관심권에 두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해외 증시>

유럽시장은 지난 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독일 산업생산의 양호한 발표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 시장은 지난 주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와 독일의 산업생산이 전월 -0.9%를 상회한 +0.7%로 발표되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해 상승했다.

다만 전반적으로는 미국 금융시장이 노동절 휴장이라는 것과 중국발 리스크로 인해 시장참여자들은 관망하는 모습이었다.

독일은 +0.70%, 영국은 +0.52%, 프랑스는 +0.59% 상승했다.

아시아시장에서 일본은 엔화 약세 흐름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

니케이 지수는 장 초반 글로벌 주식시장의 하락에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후 중국 주식시장의 영향에 등락을 거듭하다 엔화가 약세를 보이자 +0.38% 상승했다.

중국은 장 후반 선강퉁 시행 연기 가능성 보도에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 NDRC의 무역수지 호전 가능성 발표와 증감회의 증시 거품은 사라졌다는 소식 등에 상해종합지수가 상승했다.

하지만 중국 국가통계국에서 2014년 GDP 성장률을 7.3%로 하향조정하고, 리샤오자 홍콩 거래소총재가 선강퉁이 연기될 가능성을 시사하며 결국 –2.52% 하락했다.

미국시장은 노동절로 인해 휴장했다.

 

@환율

미국USD 1204.30 전일비 13.00↑

일본JPY (100엔) 1,009.47 전일비 7.96↑

유럽연합EUR 1343.64 전일비 15.58↑

중국CNY 185.85 전일비 1.10↑

 

@금리

CD(91일)(09.07) 1.60

콜금리(09.04) 1.45 전일비 0.02↓

국고채(3년)(09.07) 1.65

회사채(3년)(09.07) 1.93

 

@유가

두바이유 47.58달러 0.97↓ -2.00%

브렌트유 47.63달러 1.98↓ -3.99%

WTI 44.25달러 1.80↓ -3.91%

 

@금

국제 금 1118.00달러 2.60↓ -0.23%

백금 987.20달러 5.80↓ -0.58%

은 14.48달러 0.06↓ -0.41%

팔라듐 573.20달러 4.40↓ -0.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