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금 값에 1g 돌반지가 등장했다. 4월 말 기준 3.57g인 1돈 돌반지 값이 24만에 육박했기 때문이다. ‘가격이 오르면 금은방이 좋은 것 아니냐’고 생각하기 쉽겠지만, 아니다.

국내 소매가격도 크게 상승하며 순금시장의 대표적인 상품인 돌반지 시장이 예년에 비해 무려 90% 가까이 줄었다. 금반지 매출은 30%나 감소했다.

“정부에서 권장하는 법정계량단위 정착을 반영하고 침체된 순금시장, 특히 돌반지 시장에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서 틈새시장을 개척하고 활성화 시키자는 목적” 이라고 하지만 1g 돌반지는 그야말로 궁여지책이다. 1g 가격은 6만원 정도.

유동수 한국귀금속유통협회 회장은 “올 들어 월평균 금 거래가 절반가량 줄었고 가장 대중적인 금 상품인 돌반지의 경우 10분의 1로 줄었다.

정부의 법정계량단위 변경에 발맞춘다는 의미도 있고 거래를 늘리기 위해 1g짜리 돌반지 시판을 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연 1돈을 1g으로 줄여 선물할 수 있을 까 싶지만 5월초 시판한 1g 돌 반지에 대해 소비자들 반응이 좋다고 하니 두고 볼 일이다.

이학명기자 mrm9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