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SBS 영상 캡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전반 9분부터 골잔치를 시작해 8골을 넣어 완승을 거뒀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은 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라오스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두 번째 경기에 석현준(비토리아FC)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놓고 좌우 날개에 손흥민(토트넘)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을 세우는 4-1-4-1 전술을 펼쳤다.

대한민국은 시작부터 경기 흐름을 가져와 공격수들이 라오스 골망 앞에 포진해 압박하는 축구를 선보였다. 그 결과 전반 9분만에 이청용 선수가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청용의 첫 골 이후 손흥민은 3분만에 가볍게 두 번째 골을 넣었다. 두 골을 넣은 후에도 대한민국은 압박 전술을 유지하며 상대 진영에서 경기 흐름을 주도해나갔다.

전반전에서 77대 23의 볼점유율, 83대 44의 패스성공률을 보인 대한민국은 후반 시작 후 12분 만에 석현준이 세 번째 골을 넣었다. 이날 석현준의 골은 5년 만에 A매치의 첫 골이었다.

이후에도 후반 29분 손흥민 또 골을 넣고, 권창훈이 1분 후 다시 득점을 해 6대0으로 만들었다. 손흥민의 골감각은 이날 빛을 발했다. 후반 끝나기 직전 해트트릭을 완성한 손흥민은 손가락으로 ‘3’을 표현하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후 추가시간 3분을 더 받은 대한민국은 공에 대한 집중도를 놓치지 않고 경기를 이어나가 이재성이 여덟 번째 골을 완성해 라오스를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한편, 대한민국은 피파랭킹 54위, 라오스는 피파랭킹 177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