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LG전자

지난 1월 열린 CES 2015의 화두 중 하나는 ‘TV 전쟁’이었다. 글로벌 제조사들의 차기 TV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기술 경쟁이 펼쳐졌다.

이 같은 경쟁이 오는 3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IFA 2015에서도 이뤄질 전망이다. 시선은 대체로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집중됐지만 중국과 일본 업체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주목되는 라인업은 LG전자의 올레드(OLED) TV다. 그간 앞선 기술력으로 올레드 TV 시장을 선점해왔던 LG전자는 이번 IFA를 기점으로 올레드 TV 대중화에도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HDR(High Dynamic Range)을 적용한 울트라 올레드 TV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HDR은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세밀하게 분석해 어두운 곳은 더욱 어둡게, 밝은 곳은 더욱 밝게 표현하는 기술이다.

외신들은 울트라 올레드 TV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영국 엑스퍼트 리뷰(Expert Reviews)는 이 제품을 두고 “완벽한 블랙으로 최고의 화질을 제공하는 제품”이라며 “올레드 TV를 한 번 보고 나면 기존 LCD TV가 부족해 보일 것”이라고 호평했다.

다만 LG전자만 IFA 2015에서 올레드 TV를 선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IFA에서 올레드 TV를 선보인 업체는 LG전자가 유일했지만, 이번 IFA에서는 올해 초 올레드 TV를 출시한 스카이워스, 하이센스, 콩카 등 중국 가전업체뿐만 아니라 파나소닉 등 일본 업체도 올레드 TV 시장에 가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SUHD TV를 내세워 LCD에서도 높은 기술력을 통해 올레드 못지않은 고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는 부분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SUHD TV는 HDR과 함께 미세한 나노 크기 입자로 순도 높은 색을 보여주는 독자 기술인 '나노 크리스털'이 적용됐다.

이외 다수 가전업체들이 HDR, 울트라 HD 블루레이, 홈시네마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된 TV 제품을 선보이며 TV 전쟁에 가담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스마트홈 시대에 TV의 역할이 강조되는 만큼 스마트홈 로드맵을 펼쳐 보이는 데에도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