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옥스퍼드 온라인 사전에 단어 ‘쩍벌남’(Manspreading:맨스프레딩)이 추가됐다. 맨스프레딩은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서 다리를 넓게 벌리고 앉아 옆자리 승객을 불편하게 하는 ‘쩍벌남’의 행위를 뜻한다.

27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옥스퍼드 온라인 사전은 ‘쩍벌남’을 포함한 1000 개의 신조어를 새로 등재했다고 밝혔다.

새로 온라인 사전에 입성한 단어에는 배가 고파 화가 난다는 뜻의 ‘행그리’(hungry+angry), 별일 아니라는 뜻인 ‘No Big Deal’의 줄임말 ‘NBD’, 호주머니의 휴대전화 버튼이 눌려 의도치 않게 전화가 걸리는 ‘포켓 다이얼’(Pocket dial)이 있다.

또 1985년부터 1992년까지 미국 ABC방송의 인기 시리즈였던 ‘맥가이버(MacGyver)’도 이번에 신조어로 포함됐다. 맥가이버는 ‘가지고 있는 재료나 도구를 기발하게 사용하여 무언가를 만들거나 수리한다’는 뜻의 동사로 등재됐다.

이밖에 바지 뒷주머니에 넣은 휴대전화가 잘못 눌러져 전화가 걸린다는 뜻의 ‘버트 다이얼(butt dial·엉덩이 다이얼)’ 등도 새로 올랐다.

신조어는 옥스퍼드 온라인 사전에 분기마다 추가되며 사전에 올라가려면 대중이 꾸준히 사용하고 있다는 증거가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