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기반의 글로벌 보안 협업 솔루션 기업을 표방하는 ‘인트라링크스 홀딩스’가 26일 서울 사무소를 개설하고 한국 인수합병 (M&A) 시장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인트라링크스의 한국 진출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전략적인 비즈니스 확장의 일환으로 다국어 고객 서비스 등 한국 고객만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M&A부터 제약 연구개발, 은행과 사모펀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전문 정보들의 공유와 통제, 관리와 협업에 사용되고 있는 인트라링크스는 포춘 1000대 기업의 99%가 사용하고 있고, 9년 연속 전세계 협업솔루션 시장 점유율 1위 (Gartner Group, 2015)를 차지하고 있는 곳이다. 전세계적으로 약 30조 달러의 금융 거래에 이용되는 등 글로벌 M&A 플랫폼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 출처=인트라링크스

쉽게 말하면 M&A를 중심으로 하는 일종의 클라우드 기반 포털로 이해하면 된다. 기업들은 M&A를 인트라링크스가 제공하는 플랫폼에서 추진하고, 회의하고, 결정한다.

인트라링크스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하비에 콜라도(Javier Colado) 수석 부사장은 “인트라링크스는 전세계적 바이사이드(매수자측, Buy-side) 및 셀사이드(매도자측, Sell-side) M&A 전문가들이 더 많은 거래를 보다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원샷법’ (사업재편지원특별법) 법제화 움직임으로 한국 M&A 시장이 보다 활발해지고 경쟁도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 고객들은 인트라링크스 솔루션을 통해 매수 기회를 찾는 과정을 단축할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더 많은 거래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관련 생태계도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명확하게 했다.

다만 인트라링크스의 개념이 생소한 상황에서, 이들이 어느 정도의 존재감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국내기업의 경우 M&A가 활발하게 발생할 여지는 충분하지만 오너 리스크 등 특유의 돌발변수가 상당한데다 클라우드 기반의 ICT 플랫폼을 ‘정교한’ M&A에 활용하는 것을 두고 거부감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인트라링크스는 “다년간의 경험으로 돌발상황을 넘어왔기 때문에 한국시장도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며 “일각에서 보안 및 산업 스파이에 대한 우려도 있는 것으로 알지만, 오히려 인트라링크스의 플랫폼은 안전에 있어 최고수준이다”고 답했다. 또 국내 스타트업 열풍을 M&A에 기반을 둔 선순황 생태계로 바꾸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인트라링크스가 전 세계에서 진행되는 M&A 실사의 초기단계를 분석하여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인트라링크스 딜 플로우 프리딕터 (Intralinks Deal Flow Predictor) 2015년 4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거래는 규모면에서 큰 성장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더욱이 한국의 초기 단계 M&A활동은 전년 동기대비 42% 증가하여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균을 훨씬 상회하였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아 M&A의 핫스팟으로의 부상할 큰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이 지점에서 인트라링크스의 시장공략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