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중국이 지급준비율과 기준금리를 동시에 인하함과 더불어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를 통한 유동성 지원하며 증시 부양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정책적인 지원을 통해 실물경기 회복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근본적인 실물경기 회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통화 완화정책 발표 – KR투자연구소 데일리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전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춘 4.6%로,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낮춘 18%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또 주식시장에서의 거래세를 기존의 0.10%에서 0.05%로 인하할 것이라는 보도다. 이는 중국 정부의 가장 직접적인 증시부양책으로 해석될 수 있다. 결

앞서 인민은행은 역RP 발행을 통해 시장에 1500억 위안(약 27조6285억 원)의 자금을 추가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올해 8월 인민은행이 역RP로 공급한 자금 규모는 총 5400억 위안(99조5810억 원) 이다

역RP를 통한 유동성 공급은 한시적인 정책이라는 점에서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장기적인 유동성 공급인 지준율 인하를 예상하고 있었으며, 지난 주말 50~100bp인하를 기대했다.

하지만 주말에 아무런 조치가 나오지 않으면서, 실망감이 반영돼 월요일 개장 직후 2거래일 동안 상해종합지수가 –15.47% 하락했다. 이는 1997년 이후 주간단위 최대 낙폭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증시하락으로 인한 체계적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했고, 이는 결국 금리인하와 지준율 인하를 단행으로 이어졌다.

최근 중국경기 둔화 우려감이 컸던 만큼 이러한 중국 정부의 정책변화는 시장에 단기적으로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정부는 경기에 대한 우려감을 일축하는 모습이다. 지난 24일 중국 발개위는 ‘중국 경제 완만회복, 향후 안정적 성장기조 유지’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정부의 정책효과가 하반기에 가시화 되고 있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는 현재 중국 경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정부정책이 실물경기에 가시화되는 4분기에는 본격적인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놓고 있다.

안예하 KR투자연구소 연구원은 “증시 하락이 기업들의 심리적인 악화를 자아낼 수 있다”며 “때문에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만 증시를 포기 하지 않고 하락 시 부양책을 내놓고 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결국 인민은행의 부양책 발표보다는 발개위에서 내놓은 보고서처럼 지속적인 개혁조치가 더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중국 경제와 중국 증시가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여전히 리스크 구간 – NH투자증권 데일리

지난 2거래일 동안에만 15%가 넘는 급락세가 나타난 중국 상해증시가 3000선을 하회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양상이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있고 않다.

위안화 평가절하에 따른 글로벌 환율 전쟁 재개 우려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전이되며 금융시장 전반을 경색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출구전략 시행을 목전에 둔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심리적 지지선인 2%에 근접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도가 강화되고 있다.

특히 신흥국들은 중국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원자재 가격의 하락세가 수출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의 펀더멘탈 약세로 이어지며 신흥국 전반의 ‘환율 상승과 자본유출 가속화’라는 악순환을 연장시키는 연결고리로 작용할 수 있다.

투자심리 안정화의 전제조건은 중국 증시의 반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문제는 중국의 경기다. 1500억위안 규모의 역RP 매입과 중기 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한 1100억위안 공급, 그리고 양로보험기금의 주식투자 30% 허용 등 유동성 확대 및 증시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중국 증시의 급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글로벌 투자자들의 눈과 귀가 중국의 입에 쏠려있는 상황인데, 신뢰회복을 위해서는 주식시장보다는 실물경기 진작을 위한 부양책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급격한 자본유출을 제한하는 동시에 정책적 기대감에 부합하는 기제로 지준율 인하 역시 기대해볼 만하다.

코스피 역시 탄력적인 지수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전략적인 측면에서는 대형주 중심의 순환매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위축된 투자심리로 말미암아 여전히 성장 프리미엄이 밸류에이션 고평가에 대한 경계심리로 전환되는 국면에 놓여있다. 때문에 주도주의 지위를 누려왔던 성장주들은 상대적 변동성이 더 클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낙폭과대 종목군을 우선 관심대상으로 꼽아볼 만하다. Trailing PBR이 2009년 이후 평균치의 -1표준편차를 하회하고 있는 업종은 자동차,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수출주를 위시하여 전체 23개 중 13개 업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변동성으로 시세 연속성 확보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민감도가 낮고, 상대적으로 가격 메리트를 보유한 소프트웨어, 유통, 건설 업종 등에 대한 매수시기를 저울질하는 것이 유효해 보인다.

한편, 수출주의 경우에는 안전자산 선호심리 강화와 엔화약세 진정으로, 정유업종은 유가하락에 따른 마진개선 및 화학업종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중국 의존도로 인해 트레이딩 차원에서의 접근이 가능해 보인다. 물론 개별 모멘텀을 감안해 업종 내 종목 선별과 압축이 전제돼야 한다.

 

<해외 증시>

미국시장은 중국 부양책 소식에 장 초반 상승했지만 막판 미 의회조사국의 성장률 하향조정 소식이 유입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 소비자신 뢰지수 호전과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발표되면서 다우지수가 한때 +600p 넘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뒤로 등락을 거듭하다 미 의회조사국의 올해 성장률은 지난 1월의 +2.9%에서 이번에 +2.0%로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유입돼 하락세로 전환됐다.

다우지수는 –204.91p(-1.29%), S&P500지수는 –25.59p(-1.35%), 나스닥은 –19.76p(-0.44%) 하락했다.

반면 유럽 주식시장은 중국 금리인하 소식에 반응하며 상승했다.

전일 급락에 의한 반발매수세로 상승 출발한 유럽 주식시장은 중국이 기준금리를 0.25%p, 지급준비율을 0.5%p 전격 인하 하자 상승 폭을 키웠다.

독일 +4.97%, 프랑스 +4.41%, 영국 +3.09%, 그리스 +9.38% 상승 마감했다.

아시아시장에서 일본은 중국의 계속되는 하락과 엔화의 움직임에 반응하며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하락 마감했다.

장 중 하마다 고이치 경제자문이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 추가완화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발언이 지수상승을 이끌었지만 결국 중국의 하락세와 엔화 강세 흐름이 이어지며 -3.96% 하락 마감했다.

중국은 계속되는 중국 증시 하락에도 정부가 일관성 없는 대책을 보이는 모습에, 투자자들이 실망하며 매물을 쏟아냈다. 상해종합지수는 -7.63% 하락 마감했다.

 

@환율

미국USD 1183.00 전일비 18.80↓

일본JPY (100엔) 990.21 전일비 7.55↓

유럽연합EUR 1366.37 전일비 13.06↓

중국CNY 182.99 전일비 2.85↓

 

@금리

CD(91일)(08.25) 1.64

콜금리(08.24) 1.50 전일비 0.01↑

국고채(3년)(08.25) 1.71 전일비 0.02↑

회사채(3년)(08.25) 1.96 전일비 0.01↑

 

@유가

두바이유 47.04달러 0.19↑ 0.41%

브렌트유 43.21달러 0.52↑ 1.22%

WTI 39.31달러 1.07↑ 2.80%

 

@금

국제 금 1138.20달러 15.20↓ -1.32%

백금 977.10달러 14.90↓ -1.50%

은 14.61달러 0.15↓ -1.03%

팔라듐 539.40달러 35.70↓ -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