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가습기능과 항바이러스 시스템을 갖춘 웅진케어스 가습공기청정기가 황사철 ‘맞춤 세이프 가전’으로 각광받고 있다.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했던가. 벚꽃이 만발하는 4월은 나들이 하기 더없이 좋은 때이지만 주부 이지원(34세)씨에겐 더없이 고통스러운 달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황사 때문이다.

둘째를 임신한 이씨는 최근 부쩍 약해진 면역력 탓에 창문을 열기조차 두려울 정도다. 봄철 각종 미세먼지로 눈과 목이 자주 따가운데다 황사까지 심해지니 당장 눈병이나 기관지염에 걸릴까 조바심이 난다.

설상가상으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이 봄비에 섞일 가능성이 있다는 뉴스에 세살 난 첫째 아이까지 걱정이다. 그러나 그녀는 최근 이런 고민을 한결 덜어냈다. 든든한 지원군단을 얻었기 때문이다. 황사로부터 지켜주는 공기청정기와 방사능물질까지 거르는 정수기가 바로 그들이다.

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 특히 올해는 100년 만에 최악의 가뭄으로 인한 중국발 황사에 일본 원전 폭발로 인한 방사능 위협까지 겹치면서 ‘세이프 가전’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세이프 가전은 보통 공기 중에 섞여있는 미세먼지 및 각종 바이러스와 세균, 중금속 등으로부터 개인의 건강을 지켜주는 가전제품을 말한다. 공기청정기, 정수기, 스팀살균청소기, 구강세척기 등이 대표적이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을 생산하는 국내 대표 생활환경 기업인 웅진코웨이는 이러한 세이프 가전에 ‘차별화’를 선언했다. 핵심은 황사와 방사능 걱정을 덜어줄 수 있는 ‘맞춤 세이프 기능’이다. 소비자의 숨은 니즈까지 찾아 충족시키는 웅진코웨이만의 ‘깐깐한’ 고객 눈높이 경영에서 나온 승부수인 셈이다.

웅진코웨이의 맞춤 세이프가전은 급격히 높아진 유해 중금속과 미세 먼지 농도로 기관지염, 피부염, 결막염 등을 유발시키는 황사는 물론, 실내 환경을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안전하게 지켜주는 점이 특징이다.

웅진코웨이 케어스의 ‘황사전용 공기청정기’는 중금속 및 방사성물질이 포함된 미세먼지에 대한 99.9%의 방어율을 자랑한다. 제품 자체에서 황사모드를 가동시킬 수 있어 실내에 황사가 들어올 경우 공기 흐름속도를 빠르게 변동시켜 미세먼지를 쉽게 제거할 수 있는 것. 또한 황사전용필터와 항바이러스 헤파필터를 정착하고 있어 미세먼지뿐 아니라 NOX(질소산화물), SOX(황산화물)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가습 기능까지 더한 세심한 배려도 돋보인다. 건조한 환경일수록 쉽게 확산되는 황사 속 미세 먼지와 중금속들의 특성을 반영해 황사철 실내습도를 소비자가 보다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공기청정과 가습, 항균기능을 하나로 결합했다. 황사전용 공기청정기는 1차로 케어스만의 강력한 필터 시스템으로 공기를 정화하고, 2차로 0.1 나노미터(㎛) 크기의 초미세 물 입자를 먼 거리까지 균일하게 퍼트려 건조한 황사 철에 실내공기를 촉촉하게 유지시켜 준다.

황사·방사능 방어율 99.9%

황사에 대비해 공기 속 먼지단속만 잘한다고 생각한다면 오산. 황사가 오는 날은 물을 많이 마셔줘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성영모 수원 강남여성병원 원장은 “황사철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수분섭취”라고 강조하며 “물은 우리 몸 속에 흡수된 중금속 등의 오염물질을 배출시켜주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임산부는 특히 하루 8컵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런나 황사가 심한 날엔 공기 중의 높은 중금속 농도 때문에 마시는 물까지도 오염되지 않았을까 걱정이 앞서기 일쑤다. 웅진코웨이 정수기는 더욱 깨끗하고 건강한 물로 이러한 고객의 사소한 걱정까지도 덜어주는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황사에 포함된 중금속뿐 아니라 방사성 물질까지 대부분 걸러낼 정도의 깐깐한 필터 기술이 그 비결.

네오센스 필터로 원수 중의 입자상 물질, 용해성 유기화합물 등의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으며, 역삼투압(RO)멤브레인 필터 시스템으로 중금속, 미생물, 유기물, 방사성 물질(우라늄·라듐은 99.9%, 세슘은 95%, 요오드는 99.4%)까지 걸러낼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실제 이러한 정보가 블로그나 트위터 등 인터넷 공간을 통해 공유되면서 웅진코웨이 콜센터에 고객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원전 폭발이 일어난 지 2주 만에 약 2000여 건의 문의사항이 접수되었으며, 정수기를 찾는 고객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하고’ ‘면밀하게’ 겨냥한 웅진의 맞춤 세이프 가전 임직원은 요즘 그 인기를 실감 중이다. 지난해에 비해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의 매출 규모도 부쩍 성장했다. 웅진코웨이 케어스 공기청정기의 지난 1∼3월 판매량은 9만 5000 여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 7만대보다 35% 가량 늘었다.

이는 최근 5년간 최대 판매량이다. 웅진코웨이의 정수기도 RO멤브레인 필터가 방사성 물질을 제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판매량 역시 지난해 1분기 11만 5000대에서 올해 같은 기간 15만 대로 30% 이상 늘었다.

강성호 웅진코웨이 마케팅본부장은 “가정 및 공공시설에서의 실내 공기 질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확산되면서 공기청정기의 수요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다양한 제품 라인 출시를 통해 고객들의 건강한 주거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日서 정수 실험한 웅진코웨이 자신감

지난 3월, 4월 두 차례 웅진코웨이는 국내 최초로 후쿠시마 원전 지역의 방사능 원수를 직접 채수해 일본 환경조사 연구소에 실험을 의뢰했다. 100% 일본과 동일한 조건에서 방사능 제거 성능을 인정받고 싶어서다.

대한민국 No.1 생활가전 브랜드의 명예를 지키고 싶은 마음도 발동했다. 국내 대표 생활환경 기업인 웅진코웨이가 방사능으로 걱정하는 고객을 안심시켜야 겠다는 책임감과 사명감에 실험에 나섰지만 결과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문제되지 않았다.

시험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정수기 필터의 물 속 방사성 물질제거시험’ 결과, 역삼투압(RO) 멤브레인 필터가 세슘(Cs-134,137)은 95%, 요오드(I-131)는 99.4%를 제거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세계가 인정한 기술력에 대해서 확신할 수 있게 된 것이 큰 성과였다. 웅진코웨이는 수입한 역삼투압(RO) 멤브레인 필터를 자체 연구, 개발, 생산까지 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며, 세계 50개국에 필터를 수출하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선용 웅진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 상무는 “이번 실험은 정수기의 RO 멤브레인 필터가 실제 마시는 물 속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데 가장 효율적인 방법임을 확인한 것이다”고 실험결과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이에 앞서 웅진코웨이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을 통해 정수기에 사용되는 RO멤브레인 필터가 방사성 물질인 우라늄과 라듐을 99.9% 제거한다는 결과를 얻었으며, 비방사성 상태의 세슘과 요오드 역시 95% 이상 제거함을 확인한 바 있다.

전민정 기자 puri2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