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개발 호재가 넘쳐나는 충청권에서 올해 하반기 아파트 분양시장에 열기가 대단하다. 중소도시 중에선 충남이 1만5143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을 분양한다. 충남의 주요 현장들을 꼽자면 힐스테이트 당진 2차(1617가구), 당진송산 청광플러스원(299가구), 아산테크노밸리 5차 Ac2·Ac3블록(1356가구), 내포신도시1차 이지더원(EGthe1) 7-1블록(892가구)가 준비 중이다.

올해 상반기 아파트 분양시장의 흥행을 이끌었던 지방에서 하반기에는 총 95개 단지 7만2000여 가구가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이는 전국 하반기 총 분양 예정 물량(19만1389가구)의 37%를 차지하는 규모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 하반기 지방에서 공급될 아파트는 7만2139가구로, 이 중 충청권에서만 2만 3074가구(충남 1만5143가구, 충북 793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천안·아산·홍성·청주시 등 충청권 전 지역에 걸쳐 분양 단지가 고루 분포하고 있어 올 하반기 분양시장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주택시장 걸쳐 훈풍이 불고 있는 데다 KTX 호남선 개통, 서해안 복선전철 착공, 행정기관 이전 등 잇단 개발호재가 있어 건설사들이 앞다투어 분양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 하반기 경기·충청권에서는 평택·천안·아산지역 개발과 다양한 산업단지 조성 등이 잇단 호재에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더욱이 세계 최대 규모의 고덕국제신도시, 아산 배방 삼성디스플레이 LCD단지,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천안 LG생활건강산업단지, 청주 SK반도체공장 등 산업단지도 많이 입주해 있어 주택 수요층도 두텁고 다양해 분양시장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를 전망이다.

충남 당진에서는 현대건설이 송악면에 짓는 ‘힐스테이트 당진 2차’ 아파트(전용 62∼99㎡ 1617가구)를 이달 분양한다. 단지에는 어린이집과 스터디센터·독서실이 조성된다. 통학차량 승하차정류장도 설치된다.

충남도청이 들어선 홍성군 내포신도시에는 중흥건설이 ‘중흥S-클래스 리버티’(전용 60∼84㎡ 1200가구)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행정타운을 비롯해 보건환경연구원 등 이전기관이 추가로 입주하고 도립도서관과 학교 등 교육시설도 들어설 계획이다.

이중 특히 관심의 촛점이 되고 있는 단지는 충남 아산시 아산테크노밸리에 건축되는 ‘아산테크노밸리 5차 EG더원’ 아파트이다. EG건설은 충남 아산시에‘아산테크노밸리 5차 EG더원’ (전용 65~84㎡ 1356가구)를 다음 달 내놓는다.

앞서 분양한 1~3차와 함께 약 8000가구의 미니신도시급 초대형 브랜드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브랜드타운은 수요자와 공급자 양측 모두에게 득이며 특히 실수요자층은 생활환경이 편리하고 건설회사로서는 브랜드 인지도와 수익성이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으며 상업시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체육·문화·업무 등의 부가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그리고 지역 랜드마크 역할을 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형성한다. 수요자의 선호도도 높다. 대단지에 다양한 평형을 갖춰 폭넓은 선택이 가능하고, 단지를 벗어나지 않고도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가격 상승에 유리한데다 환금성도 뛰어나기 때문에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평택과 천안과 아산의 중심에 위치하고 중부권 최대 이슈인 고덕 산업단지와 국제신도시에 인접하며 통합미군기지이전지역과 인접해 충청권 개발호재의 최대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측된다.

내년 초 개통예정인 KTX 신평택역과 천안아산역을 이용해 서울까지 30분대에 닿을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 북천안IC와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IC 진출입도 쉽다. 청주 오창과학산업단지와 청주테크노폴리스 인근 청주시 오창읍에서는 롯데건설이 오는 11월 ‘센토피아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전체 17개동 총 2500가구 규모로, 이 중 50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