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금 가격이 최근 온스 당 1100달러 선에서 하방 경직성을 보이며 상승세 전환을 준비하고 있어 주목된다.

미국 기준 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감이 선반영된데다 지금까지의 가격 하락에 따른 저점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다만 3분기 이후에는 금 공급량 확대 여부와 미국 금리 인상의 시기와 속도에 따른 하락세 전환의 우려가 남아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금리인상 효과 제한적일 것 - NH투자증권 데일리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2분기 들어 반짝 상승했던 원자재 가격이 7월을 기해 다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특히, 중국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리, 철광석과 같은 기본 소재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금 가격은 다른 원자재와 달리 최근 온스 당 1100달러 선에서 하방 경직성을 보이며 상승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원자재는 최소 생산단가가 있기 때문에 끝없이 추락할 수는 없는 바, 이에 금의 저점 매수를 고려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World Gold Council(WGC)가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귀금속 수요는 올해 상반기 작년에 비해 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달 17일 중국 인민은행은 2009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금 보유량을 발표했다. 6월 말 기준 인민은행의 금 보유량은 1658t으로 2009년 4월 1054톤보다 57%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환보유고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9년 1.8%에서 1.65%로 축소됨에 따라 시장은 실망스러웠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그러나 WGC는 인민은행이 외환보유고가 달러에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금구입을 계속할 여지가 크다고 지적하며 이번 발표가 금 수요 전망에 긍정적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은 전 세계 외환보유고의 32%를 차지하고 있지만,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세계 금 보유고의 5%에 불과하다.

올해 상반기 금 공급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하락했다. 광산 생산량은 2분기 786.6t 증가하며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리사이클링을 통한 공급이 6% 하락하며 2007년 최저수준까지 줄어듦에 따라 전체 공급을 제한하는 모습이었다.

현재 금시장에서 가장 우려되는 바는 미국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하락에 따른 금의 투자매력도 저하이다.

전반적 원자재 가격의 약세 속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은 상황이고, 미달러화 강세, 여름철 귀금속 수요 비수기 등이 겹쳐 3분기 금 가격은 아직 하락리스크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미국의 7월 고용지표가 발표됐을 당시, 금 가격은 장 초반 하락세를 빠르게 만회하는 모습을 보여 현 가격 수준에 이미 금리인상이 선반영됐다는 판단이 우세한 상황이다.

금 가격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리테일 소비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커 귀금속 수요 역시 개선의 여지가 있다. 오는 11월부터는 힌두 웨딩 기일이 도래하기 때문에 그 동안 지연된 웨딩 수요가 3분기 말부터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

금 가격 하락으로 고비용 업체들의 생산중단, 신규 프로젝트 지연 등이 나타나고 있고, 앞서 살펴본 대로 광산활동이 올해 2분기 최저수준까지 하락함에 따라 공급 감소 추세는 빨라야 내년에야 바닥을 치고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금 가격이 온스 당 1000~1100달러 선에서 하방경직성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금 가격은 미국 통화정책에 따라 민감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미국 경기회복 여부와 이에 따른 금리인상 시기 및 속도 등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도이치뱅크는 현 수준보다 약 30%가 낮은 온스 당 750달러가 금의 적정가격(fair value)이라고 밝혀 금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나타냈다.

구자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국 금리인상 속도는 매우 점진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달러화 강세도 12년 최고치 수준에서 제한적인 상승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며 “금 가격의 심리적 지지선인 1000 달러가 붕괴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코스피>

코스피, 상승 모멘텀의 부재 – 한국투자증권 데일리

코스피가 1개월 동안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도 별다른 상승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

매크로, 실적, 수급 모두 주식시장에 비우호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매크로 측면에서 현 시점은 주식을 적극적으로 매수하기 쉽지 않은 국면이다. 수출비중이 높은 중국의 경기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첫 번째 금리 인상도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공격적인 매수 전략을 유지하는 것은 투자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실적 모멘텀이 강한 것도 아니다. 18일까지 추정치가 존재하는 KOSPI200 기업의 90%가 실적을 발표하는 등 어닝시즌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비율은 직전 4분기보다 높아졌지만, 전체 이익 규모가 감소해 내용이 좋다고 단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더불어 3분기 이익 추정치도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다.

수급 상황도 비우호적이다. 최근 외국인은 환율 변화에 따른 환차손 우려로 6월부터 현재까지 4조원에 달하는 주식을 순매도했는데, 바스켓매매와 관련된 비차익거래를 비롯해 차익거래, 개별주식 거래 등이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반락하기 전까지 외국인의 매도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결국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이 변경될 수 있는 9월 FOMC회의 전까지 증시 환경이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당분간은 기존처럼 시장에 순응하는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전략 하에서 선택 가능한 조합은 원화 약세 수혜주와 경기 방어주다.

원/달러 환율이 올해 예상치인 1140원을 상향 돌파한 7월14일 이후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보인 업종은 의류와 자동차 업종이다. 해당 업종은 대표적인 원화 약세 수혜주다.

원화 약세가 이어질 경우, 실적 전망치의 상향 조정이 진행될 수 있어 관련주는 추가 상승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다.

또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통신, 은행, 보험 등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업종들도 BM보다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 증시>

미국시장은 FOMC회의록 공개를 기다리며 하락했다.

장 초반 중국의 영향과 함께 월마트가 인도매출이 크게 위축되면서 예상을 하회한 실적발표로 크게 하락했으며, 반도체섹터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결국 다우지수는 –33.84p(-0.19%), S&P500지수는 –5.52p(-0.26%), 나스닥은 –32.35p(-0.64%) 하락 마감했다.

유럽시장은 크게 하락한 중국 증시의 영향으로 대부분 하락했다.

장초반 부터 중국증시가 큰폭으로 하락하자 이로인한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감에 하락출발 했다. 영국은 -0.37%, 독일은 -0.22%, 프랑스도 –0.27% 떨어졌다.

중국은 유동성 공급자금 회수와 금리인하 지연 가능성, 국영기업 차익매물로 크게 하락했다.

장 초반 1200억 위안 역레포로 인한 유동성 공급이 오히려 금리인하 시기 지연가능성에 매물이 유입됐다.

여기에 증감위에서 최근 주식시장 안정화를 위해 투입된 자금회수에 돌입할 것이라는 점이 보도되면서 매물이 급속도로 이어졌다.

또 최근 증시를 이끌었던 국영기업개혁 테마 종목들의 급락도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결국 상해종합은 -6.15% 하락했다.

일본 역시 중국 증시 하락이 확대되자 매물이 유입되며 -0.32% 떨어졌다.

 

@환율

미국USD 1187.40 전일비 5.40↑

일본JPY (100엔) 954.62 전일비 3.85↑

유럽연합EUR 1309.58 전일비 0.51↑

중국CNY 184.36 전일비 0.91↑

 

@금리

CD(91일)(08.18) 1.64

콜금리(08.17) 1.49

국고채(3년)(08.18) 1.72

회사채(3년)(08.18) 1.96 전일비 0.01↓

 

@금

국제 금 1117.10달러 1.50↓ -0.13%

백금 994.90달러 6.70↓ -0.67%

은 14.79달러 0.51↓ -3.32%

팔라듐 597.50달러 17.00↓ -2.77%

 

@유가

두바이유 49.12달러 0.17↓ -0.34%

브렌트유 48.81달러 0.07↑ 0.14%

WTI 42.62달러 0.75↑ 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