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삼부토건의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은행권 추가 충당 부담은 미미할 것이라는 의견을 19일 밝혔다.

최진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삼부토건이 경영정상화를 위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며 "은행들의 삼부토건 익스포저는 6241억원으로 이미 자산건전성은 대부분 고정이하여신으로 분류돼 있고 담보를 제외한 익스포저에 대해 개별법을 적용해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하고 있는 상태"라며 법정관리로 인한 추가 충당 부담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최 연구원은 은행주가 정책모멘텀과 더불어 마진 안정화 및 배당확대 기대감으로 당분간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은행업종 지수는 최근 한달 간 3.3% 상승해 동기간 코스피 5.8% 하락에 비해 상대적으로 초과수익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이 예상보다 크게 인식되면서 2분기 연속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순익을 발표했고, 3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이 예상되는데다 연말 배당확대 가능성으로 인해 방어주로서의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어 "예상보다 큰 우리은행의 중간배당과 금융당국이 최근 그림자규제를 근절하고 금융회 사의 비용구조 개선, 합리적 가격결정 시스템 구축 등 은행의 금리∙수수료∙배당에 대한 자율성을 제고할 것으로 발표 한 점도 배당확대와 마진 안정 기대감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