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접몽한의원 인천점 김태상 원장>

무더운 여름 날씨가 지속되면서 사람들은 노출의 계절답게 옷차림이 짧고 가벼워졌다. 하지만 더운 날씨에도 노출을 꺼려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모공각화증 피부질환을 겪는 이들인데, 팔과 다리의 바깥쪽 부분에 모공을 따라 작은 돌기가 나타나면서 외관상 닭살 모양의 피부를 보이는 피부트러블 질환의 일종이다. 모공각화증은 모공에 유독 각질이 집중적으로 쌓이는 특이한 현상으로 사춘기 초기에 발생하며 여드름 보다 먼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모공각화증은 일종의 피부타입으로 보는 것이 옳은데, 여드름처럼 모공이 있는 부위에 발생한다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피지분비가 주로 많은 얼굴에서는 여드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피지분비보다는 상대적으로 각질이 과다형성되는 팔, 다리에서는 모공각화증이 대부분이며, 가슴이나 등에서처럼 여드름과 모공각화증이 섞여서 관찰되는 경우도 있다.

모공각화증은 모공 표면에 각질이 과도하게 쌓여 손으로 만졌을 때 오돌토돌한 느낌을 받게 되며 두꺼워진 각질이 수분 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 모공의 가장 외측면부터 건조해지면서 갈색 빛깔을 띄게 된다. 육안으로 갈색 빛깔을 띄는 모공각화증은 사실 보습을 통해 수분을 유지시켜주면 더 이상 악화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각질을 제거한다는 명목으로 표면이 거친 타올로 강하게 문지르거나 알갱이가 굵은 스크럽제를 자주 사용하면 비록 각질은 제거가 되지만, 그 각질이 제거되면서 피부 표면에 상처를 남겨 염증에 의한 착색을 남기게 된다. 모공각화증 환자의 많은 경우에서, 각질 자체만 두꺼워진 상태가 아니라 잘못된 각질 제거로 인한 착색 즉 ‘염증 후 색소침착’까지 생긴 상태로 병원에 내원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피부는 염증이나 피부 표면의 자극으로 스크래치가 남게 되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효율적인 수단인 각질 만들기를 더욱 활발히 하게 되고 이로 인해 각질이 빠르게 다시 쌓이면 모공각화증이 다시금 심해지는 악순환을 반복하여 결국에는 착색이 점점 진해지고 심지어 모공이 있던 자리가 과증식되어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까지 이르게 된다. 따라서 각질이 증식하는 속도가 유독 빠른 모공각화증의 치료방법은 반복적으로 각질을 제거하는 것이지만, 최대한 피부에 상처를 남기지 않고 자극을 최소화해 각질이 오히려 더 많아지지 않게끔 하는 안전한 치료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모공각화증은 앞서 언급한대로 여드름과 친척 같은 관계이다.

그러므로 치료 또한 여드름치료에 사용하는 방식인 여드름 필링, 즉 천연필링을 활용하게 되는데, 개개인의 체질적 특성에 따라 모공각화증의 형태나 각질의 양, 각질과 모공의 밀착도가 다르므로 미세침과 약물 선택 등을 탄력적으로 운용해야 한다. 피부 타입에 따른 적절한 시술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치료 효과를 아예 못 보거나 피부 손상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모공각화증은 착색이 동반되지 않는 한 병원을 찾는 일이 드물기 때문에 제대로 된 보습관리를 통해 건조해짐으로 인해서 초래되는 각질의 과다형성을 막아야 한다. 다만 이미 착색이 동반된 경우는 보습을 잘 해도 효과가 미미하므로 우선 과도하게 쌓인 각질을 제거한 다음, 즉 피부색이 돌아온 다음에 보습을 통해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특히 건조한 가을철과 겨울철에 증상이 심해지므로 습도가 높아지는 봄, 초 여드름에 가급적 일찍 치료를 시작하고 날이 선선해지면 시술 후 관리 계획을 세워 지속적으로 보습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화접몽 한의원은 모공각화증 치료를 비롯해 여드름, 여드름흉터, 지루성피부염, 모낭염, 편평사마귀, 탈모 등의 피부질환 치료를 진행하는 네트워크 한의원으로 현재 서울(압구정, 강남, 대학로, 신촌, 강서/목동, 천호), 인천/경기(일산, 분당, 인천, 부천, 수원), 충청/영남/호남(대전, 청주, 천안, 부산, 광주)에 걸쳐 전국 16개 지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치료 전후사진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