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금리인상은 돌발악재만 없다면 사실상 굳히기 분위기로 돌입한 듯 하다. 시장이 주시했던 비농업부문의 신규고용은 예상치를 다소 밑돌았지만 여전히 기준선인 20만명을 웃돌아 시장에 확신을 줬다. 실업률도 거의 완전고용에 다다르면서 이제는 금리인상을 재촉하고 있다.

시장은 9월 금리인상을  오래전 부터 받아들이고 있는 듯하다. 부인과 긍정을 반복하며 조금씩 충격을 흡수하는 모습이다. 7일(현지시간) 고용지표 발표에도 지수 낙폭은 그리 크지 않았다.

다우존스 지수가 46.37포인트(0.27%) 떨어진 1만7373.3로 마쳤고, S&P500 지수는 5.99포인트(0.29%) 내린 2077.57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2.90포인트(0.26%) 떨어진 5043.54로 마쳤다.

이날 하락으로 다우존스 지수는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011년이후 4년래 최장기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장기 추세선이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하향 돌파,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이 그동안 주목했던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시장 예상치(22민3000건)에 못미치는 21만5000건 증가했다. 하지만 회복여부 기준치인 20만건을 지난달에 이어 계속 이어가고 있다는 것으로 금리인상의 조건은 충족됐다.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5.3%로 완전고용 상태인 5.1%에 거의 근접하고 있다. 7년래 최저치 행진을 두달째 이어가고 있다.

상품가격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부분이 다소 불안요소로 부상하고 있지만 큰 변화가 없는 한 9월 금리인상은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장 트레이더 58%는 연방준비제도가 9월께 첫 금리인상을 시행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일에 이어 미디어업종이 급락했고, 생명공학도 내림세를 지속했다. 유가하락으로 에너지업종의 주가하락은 이날도 1.86%급락하며 지속됐다. 금리인상 영향으로 금융업종은 강세를 나타냈다.

밸류액트가 10억달러 규모의 지분을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주가가 7% 가까이 급등했다. 애플 주가는 0.3% 오르며 이틀째 상승, 완연한 진정기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미국 주간 원유 채굴장비수가 증가했다는 소식으로 당분간 공급과잉이 해소되기 힘들다는 전망으로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 선물 가격은 배럴 당 79센트(1.8%)하락한 43.87달러로 마감했다.  44달러선 하향은 지난 3월 17일 이후 5개월 만이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9월물 선물 가격 역시 1.8% 하락한 48.61달러를 기록하며 이번주에만 6.9%나 하락했다.

유가는 주간 기준으로 6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