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공간을 인식하는 구글의 신개념 태블릿 프로젝트 탱고 개발자 도구가 풀렸다. 4일(현지시각) 주요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한국과 캐나다를 시작으로 탱고의 개발자 도구를 512달러에 판매하며, 다음달 26일부터 프랑스와 영국 등 10개 나라에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프로젝트 탱고는 초당 수 백만장의 이미지를 보여주며 시각적인 3D효과를 창출하는 태블릿 개발이다. 이미 전용 앱도 등장한 상태며 표준 모바일 센서를 통해 다양한 기능적 효과를 제공하는 것에 방점이 찍혀 있다. 3D와 증강현실 분야에 있어 필수적인 디바이스로 관심을 끌고 있다.

▲ 출처=구글

실제로 프로젝트 탱고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이다. 3D 스캐닝 기능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촬영 이미지를 3D 프린터로 바로 출력할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한 다차원 게임도 가능하다. 이동하며 3D를 구현할 수 있기에 가상 및 증강현실 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프로젝트 탱고는 현재 구글의 ATAP(Advanced Technology and Projects group)에서 추진하고 있으며 해당 조직은 구글이 모토로라 재매각 정국에서도 끝까지 지켰던 바 있다.

업계에서는 프로젝트 탱고의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한편, SK텔레콤과의 협력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구글과 SK텔레콤은 2014년부터 프로젝트 탱고의 가상현실 인프라 솔루션 개발에 협력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SK텔레콤은 증강현실 플랫폼인 'T-AR'을 프로젝트 탱고에 결합시키기도 했다.

프로젝트 탱고가 국내에서 1순위로 풀렸다는 점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구글이 안드로이드 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운 국내시장에 여전히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개발자 유출이라는 관점에서 ‘양날의 칼’이라는 점에 중론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