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대외 변동성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힘겨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중국 증시의 급락 속에서 바이오‧반도체주와 같은 주도주 매입을 통해 선별적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코스피 코스닥 모두 변동성 확대 - 신한금융투자 데일리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대외 변동성 악재가 지속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일중 변동성이 높아지고, 종목 간 수익률 편차가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변동성 확대의 원인은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와 중국 증시의 급락 때문이다.

지난 금요일 미국의 S&P 생명공학 지수는 6% 급락했다. 바이오젠이라는 회사가 매출 전망을 하향한 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무엇보다 미국 금리 인상 시기가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점이 더 큰 악재로 받아들여졌다.

Fed(미국 중앙은행) 내에서만 공유되는 경제 전망치에 따르면 4분기 평균 기준 금리가 0.35%로 현 수준 대비 25bp 높아 9월 금리 인상을 예견하는게 아니냐는 견해가 거셌다.

중국 증시 급락도 악재였다. 월요일 8% 하락한 상해종합지수는 화요일에도 장 초반 5%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는 모습을 연출했다.

중국의 경우 내부 수급요인이 변동성 확대의 주 원인이라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하기 쉽다.

하지만 주가 급락과 이에 따른 가계 소비 위축이 메르스 사태 여파에서 갓 벗어나기 시작한 중국 수혜주들의 주가 반등을 저해할 수 있다.

특히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투자자들이 인식하기 시작하면 주식 등 금융 시장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

1990년 이후 네 차례 금리 인상 사례에서 확인했듯 금리 인상 직전에는 달러화 강세 움직임이 뚜렷하게 목격된다.

달러화 강세는 상대적으로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금리 인상 전까지 주식에 대해 매우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한 이유다.

금리 인상 이후에는 달러 강세가 약화됐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금리 인상이 경기 회복에 바탕을 두고 있기에 금리 인상 전후 미국 가계 소비 회복에 따른 무역 수지적자 확대가 달러화 약세를 초래하게 된다.

9월 금리 인상 시 물가 상승률은 낮기 때문에 시중 금리 상승폭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뉴스 노출 후 모멘텀 소멸로 달러화는 약세 전환 가능성이 존재한다.

 

<코스피>

전략적 차원에서는 기존 주도주인 바이오나 IT의 반등이 예상된다.

마찬가지로 코스닥 강세 역시 지속되리라 기대한다. 다만 금리 인상 전1~2개월은 조심스런 투자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아울러 원/달러 환율 상승과 엔/달러 환율이 120~125엔의 박스권 등락을 보이는 와중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원/엔 역시 덩달아 상승했다.

달러 강세가 추가로 진행될 경우 원/엔 환율 상승으로 인해 자동차 업종 투자 심리는 다소 좋아질 수 있다. 특히 8월은 3분기 실적 발표까지 2~3개월의 시간이 남아 있어 주가에는 실적보다 환율이 더 중요한 변수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 등 수출 대표주에 대한 관심도 유효하다. 대형주의 경우 환율 상승 국면에서 외국인 수급 이탈이 우려되지만 1150원 이상에서는 외국인 자금의 추가 이탈보다 높아진 환율에 따른 이익 및 수출 경쟁력 회복에 더 비중을 둬야한다.

수출주를 대표하는 삼성전자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이유다. 특히 반도체 업종의 경우 PBR(주가순자산비율)이 1배를 하회해 역대 최저 수준이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아울러 코스닥과 바이오/제약에 대해서는 조정 시 매수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한미약품, 셀트리온 등 바이오/제약 대장주에 대한 선별적 투자가 유효한 시점이다.

금리 인상 직전 1~2개월은 힘든 시기가 될 듯하다. 기회 요인은 있다. 높아진 환율, 밸류에이션 매력 등을 따져볼 때 반도체, 자동차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이번금리 인상이 과거와 달리 매우 더딘 속도로 완만히 진행되는 만큼 저금리 환경에서 성장한 바이오 등 기존 주도주도 금리 인상 이후 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주식은 옷과 같아서 여름에는 얇게, 겨울에는 두껍게 입으면 성공할 확률이 높다. 주식 비중 확대 시점은 여름이 지나가는 8월 말에서 9월까지가 적기다. 지금부터 1개월은 조심할 때다.

 

@환율

미국USD 1166.50 전일비 5.70↓

일본JPY(100엔) 941.03 전일비 2.39↓

유럽연합EUR 1280.18 전일비 2.32↓

중국CNY 187.50 전일비 0.88↓

 

@금리

CD(91일)(07.31) 1.64

콜금리(07.30) 1.49

국고채(3년)(07.31) 1.77 전일비 0.03↑

회사채(3년)(07.31) 2.01 전일비 0.03↑

 

@유가

두바이유 52.25달러 1.11↓ -2.08%

브렌트유 52.21달러 1.10↓ -2.06%

WTI 47.12달러 1.40↓ -2.89%

 

@금

국제 금 1094.90달러 6.50↑ 0.60%

백금 986.20달러 5.00↓ -0.50%

은 14.75달러 0.06↑ 0.37%

팔라듐 611.80달러 9.80↓ -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