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YTN 영상 캡처

평화의 상징으로 불리던 비둘기가 이제는 해충이나 병균을 옮게 하는 유해 야생동물로 전락했다.

1일 YTN 보도에 따르면 서울의 한 지하철 역과 한강 유원지에 있는 비둘기를 포획해 검사한 결과, 깃털에서 '노란 벌레'가 발견됐다.

노란 벌레의 정체는 바로 '이'였다. 군집생활을 하는 비둘기는 단 한 마리만 병균이 노출되더라도 나머지에게 옮길 위험이 많아 더욱 위험하게 느껴진다.

비둘기의 배설물에서는 '크립토코쿠스'라는 곰팡이가 발견됐다. 이는 인간의 뇌나 신경으로 옮겨갈 경우 뇌척수막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앞서 2009년 비둘기를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 먹이를 주는 것만을 금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