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강남여성병원 성영모 원장

최근 하혈을 하여도 단순 스트레스로 인한 이상 증세로 여기며 묵묵히 참고 견디는 여성들이 많아졌다. 그 중에는 정말 그녀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단순한 스트레스로 인해 몸이 견디지 못하고 하혈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자궁에 큰 문제 이를 테면, ‘자궁근종’이 발생했기 때문에 하혈을 하게 되는 것이다. 자궁근종 때문에 하혈을 경험한 많은 여성들이 그냥 참고 견디다가, 하혈 외에도 빈혈과 같이 다양한 증세가 발생했을 때 병원을 방문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만약 어느 날 갑자기 하혈을 경험했다면 혹은 생리기간이 지나치게 길게 느껴진다면, 하루 빨리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는 것이 건강을 위해 여러모로 좋은 행동이다. 자궁근종이 평균적으로 40대에 많이 발생하니, 20~30대인 자신은 ‘푹 쉬면 괜찮아 질거다’라고 안심하며 문제를 넘기는 일이 있어서도 안 된다.

최근 4년 동안 여성들에게 발생할 질병을 조사해보면 ‘자궁근종’의 경우 24%정도 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기 때문이다. 흔하지는 않지만 청소년에게서도 발견되기도 하기 때문에 가임기 여성이라면 누구나 자궁근종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자궁근종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요인에는 크게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으로 나뉜다. 환경적 요인에는 환경호르몬의 악영향이나 식습관과 생활습관의 불균형 등이 있다. 유전적 요인으로는 한 집안에 자궁근종이 발생한 내력이 있다면 자궁근종이 발생할 확률이 평균보다 2,3배 높다.

이런 영향들로 인해 대부분 근조직인 ‘평활근’으로 이루어진 자궁에 양성 종양이 이상 증식 혹은 혹 형태로 자라나게 되면 자궁근종으로 발전하게 된다.

문제는 자궁근종이 발생하면 여성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것은 물론 최악의 경우 불임이나 유산과 같이 임신 활동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그렇기에 가임기 여성이라면 언제나 자신의 몸을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며,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하혈과 같이 자궁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징후를 발견하게 되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평소 생리주기를 체크하며 매년 자궁의 건강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만약 검사 이후 자궁근종이 발생하게 되었다 해도 크게 낙심할 필요는 없다. 많은 여성들이 자궁근종이 발생하면 자궁적출까지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에는 그러한 수술적 치료법까지 가지 않아도 자궁근종을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비침습적 요법인 ‘하이푸(HIFU)’시술을 통해 가능하다. 하이푸를 통한 비(非)수술적 치료를 해주면 자궁근종을 치료하는 동시에 가임기 여성이 자궁을 안전하게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

수원강남여성병원 성영모 원장은 “하이푸는 고강도 초음파 집속 치료술로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를 이용하여 절개나 마취 없이 자궁근종과 선근종만을 소멸시키는 비수술적 치료법이다. 근종의 위치를 확인 후 초음파를 통해 60도 이상 80도 내외 온도의 열을 근종에 집중시켜서 없애 준다. 근종 크기나 조직에 따라 적정 치료 온도를 조절하여 환자에게 맞는 시술을 할 수 있다. 시술은 대략 30~50분 정도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하이푸를 사용할 경우 우선 자궁에 마취나 절개와 같이 수술적인 치료방법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부담감과 부작용의 위험이 낮다. 시술 하는 동안에는 내내 누워서 시술을 받으며 자신 몸에 난 근종의 크기에 맞추어 시술의 강약을 조절할 수 있다.

단독 혹은 반복, 병합치료가 가능하며 치료 기간은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문제가 심한 경우에도 2박 3일 정도의 입원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큰 무리는 없다. 또한 초음파 에너지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치료 이후에 방사선 오염 및 방사선 내성이 생기지도 않는다.

그렇기에 자궁건강에 문제가 발생했다 느끼면 지체 없이 병원에 달려가 진단을 받아야 하며, 진단으로 자궁근종이 발견되었다면 하이푸를 통해 수술 없이 안전하게 자궁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다른 종양의 조직과 크기, 조각 수에 따라 시술 시간에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1시간 내외로 시술이 가능하다. 미국 식약청 FDA 승인된 하이푸 장비로 안전성 역시 증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