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유일의 웹시리즈 전문 국제 영화제 ‘K웹페스트(KWEB FEST)’가 30일 개막했다. ‘웹시리즈’란 5 - 10분 내외의 짧은 에피소드로 구성된 동영상 시리즈물로, 스마트폰 등의 모바일 기기에서 감상하는 디지털 맞춤형 콘텐츠를 말한다.

▲ 7월30일 K웹페스트 개막식 및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은성희 조직장(오른쪽부터), GLB 프러 덕션 거스 블랙몬 회장 워너브러더스 마케터 케네쓰 딕슨, 스파이더맨 작가인 브룩스 왓텔. 출처=K웹페스트

오는 31일 저녁7시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리는 레드카펫 행사에는 배우 장나라, 걸그룹 시크릿의 송지은, K웹페스트 홍보대사인 배우 조동혁, 랜시 랭, 배우 김보성, 리키김, 중국 국민가수 양신강, 신인그룹 ‘로미오’과 <스파이더맨> 작가 브룩스 왓텔 등을 비롯해 해외 웹시리즈 감독, 배우, 작가, 워너브러더스 등 해외 스튜디오 관계자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 웹시리즈 시장에 대한 글로벌 기대를 반영하듯 LA웹페스트 집행위원장인 마이클 아자퀴(Michael Ajakwe)를 비롯해 브라질, 이탈리아, 프랑스, 호주, 스페인, 독일, 캐나다, 미국, 아일랜드 웹시리즈 영화제 집행위원장 10명이 K웹페스트를 위해 방한, 레드카펫 무대에 함께 선다.

레드카펫 행사에 이어 진행되는 ‘어워드쇼’에서는 최근 영화제에서 개최한 국내 웹시리즈 작품 공모전에 대한 시상과 국내외 유명 웹시리즈 작품들 간의 치열한 경쟁을 통한 본상 시상식이 함께 열린다.

신인남우상은 <팝콘쇼>의 제레미 들라부디니에르, 신인여우상은 <그리다 봄>의 송지은, 남우조연상은 <아방가르드 가디스>의 칼리드 타피아, 라이징스타(Rising Star) 상은 <드림나이트>와 <72초>에 출연한 장희령, 남우주연상은 <우리 헤어졌어요>의 강승윤, 여우주연상은 <닥터 이안>의 산드라 박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이밖에 베스트 액션상은 <비밀결사대>의 로즈 오브 달, 베스트 코미디상는 <아픈 사랑 (Love Hurts)>의 크리스 햄부리, 베스트 드라마상은 <저급인생>의 루크이브, <드림나이트>의 박병환 감독이 공동수상을 한다. 베스트 호러상은 <홀라>의 가브리엘 가랜드, 베스트 감독상은 <드림나이트>의 박병환 감독, 베스트 웹시리즈 상은 <밀라노 언더그라운드>의 지오바니 에스포시토, 베스트 시나리오(Best Screenplay) 상은 <연애탐정 셜록K>의 작가 공작소 이현숙 대표가 수상한다.

또 영화제 기간 동안 개성 있고 위트 넘치는 국내외 우수 웹시리즈 작품 100여 편을 감상할 수 있다. 국내 작품으로는 강승윤과 산다라박 주연의 헤어지고도 한 집에 살 수밖에 없는 두 남녀의 좌충우돌 뮤직 로맨스 <우리 헤어졌어요>, 걸그룹 시크릿의 멤버 송지은이 출연해 늦은 사춘기를 겪는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총 4부작 <그리다, 봄>, <시크릿가든>, <신사의 품격>, <주군의 태양>의 권혁찬 PD가 연출을 맡고 모델이자 연기자인 김영광과 '2NE1'의 산다라 박이 주연을 맡은 <닥터 이안>, 심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임윤호 주연의 <프린스의 왕자>, JYP픽쳐스가 제작한 GOT7(갓세븐)의 <드림나이트>,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가 공개한 윤아 이민호 주연의 <썸머러브>, 가수 메이린이 주인공을 맡은 <수상한 애견까페>, 중소기업청과 청년기업가정신재단 제작, 실제 청년들의 창업 성공사례를 소개한 <꿈꾸는 대표님> 등을 상영한다. 이밖에 전세계 웹시리즈 트랜드를 엿볼 수 있는 각종 세미나도 동반 개최될 예정이다.

JS탑엔터테인먼트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진흥원, JS그룹, GB보스톤창업투자의 후원으로 열리는 ‘K웹페스트'는 JS탑엔터테인먼트의 은성희 대표이사가 조직위원장을, 할리우드에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재외동포 강영만 감독이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은성희 조직위원장은 “대한민국이 웹시리즈의 제작은 비록 후발이지만 훌륭한 IT, 모바일 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 웹시리즈 마켓에서 영향력이 점차 커질 것”이라며 “영화제를 통해 전세계 웹시리즈 마켓 관계자들에게 참신한 기획력과 아이디어를 갖춘 한국의 웹시리즈를 소개 함으로서 K웹시리즈가 K-POP, K-드라마에 이어 신 한류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