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가을 분양대전을 앞두고 대형건설사들이 다음달 지방 분양시장 문을 두드린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권의 대형건설사들이 다음달(8월 )에 분양하는 아파트는 전체 7곳, 총 7399가구(일반분양 기준)에 달한다.

이처럼 대형건설사들이 지방 분양에 집중하는 이유는 중동호흡기 증후군(메르스)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분양시장의 상승세를 주춤하게 했던 메르스가 최근 소강상태를 보임에 따라 건설사들이 지방을 중심으로 아파트 공급을 재개하고 있는 것.

업계 관계자는 “특히 올 하반기 아파트 공급 열기가 치열할 것으로 예상돼 지방을 중심으로 주택구입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라고 전했다.

◆현대건설, 당진‧대구‧세종서 3529가구 공급

현대건설은 당진과 대구, 세종시 등에서 3개 단지, 총 3529가구(일반분양 기준)를 공급해 10대 건설사 중 지방 내 가장 많은 물량을 내 놓는다.

현대건설은 충남 당진시 송악읍 일대 ‘힐스테이트 당진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번 2차 공급으로 당진 내 최대규모(1‧2차 총 2532가구)의 브랜드타운을 조성할 예정이며, 당진 일대 가장 높은 층수(최고 27층)로 시공해 입주 후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힐스테이트 당진 2차’는 지난 2014년 분양한 힐스테이트 당진 1차(915가구)에 이은 2차 물량으로 전용면적은 62~99㎡, 총 1617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또한 현대건설은 대구시 수성구에 우방타운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힐스테이트 황금동’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6층 8개 동, 59~111㎡ 총 782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84㎡, 281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이어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세종시 2-1생활권 P4구역에서도 전용면적 59~123㎡, 총 1631가구에 달하는 ‘힐스테이트 세종 2차’도 분양할 예정이다.

◆GS건설, 충주‧거제서 2379가구 공급

GS건설은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에서 ‘충주기업도시자이’을 분양할 예정이다. 1596가구 규모의 대단지며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는 무심천이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운동초·운동중·상당고 등이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또한 GS건설은 경남 거제 옥산리 일대 ‘거제오션파크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0층 11개 동, 전용 84~115㎡ 총 783가구 규모다.

◆한화건설, 부산‧제주서 1491가구 공급

한화건설은 부산 동래구 낙민동에서 ‘동래 꿈에그린’을 공급한다. 지하 2층, 지상 46~49층, 4개동 총 732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전용면적 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부산 내 최고의 학군을 자랑하는 동래구에 위치하며 부산지하철 4호선 낙민역이 도보 5분 거리, 1·4호선 동래역과 1·3호선 연산역도 가까워 주거여건이 우수한 편이다.

또한 한화건설은 제주 아라동 일대에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꿈에그린’도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84~220㎡, 총 759가구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