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시아경제 윤동주 기자)


지방 분양 물량이 4년여 만에 봇물 터지듯 쏟아진다. 주택업계에 따르면 5월 전국 분양 예정 아파트(주상복합, 도시형 생활주택 포함)는 총 60곳 3만3694가구로 조사됐다. 이 중 지방(지방 5대광역시, 지방 중소도시)이 차지하는 비중은 62.5%인 2만1085가구다. 수도권은 2차 보금자리주택 물량(1만4391가구)으로 인해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5월에 비해 올해는 1만2000여 가구에 그쳐 지방과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수도권
서울 강서구 가양동 52의 1번지에서는 GS건설이 87~195㎡ 790가구를 분양 예정이다. 일부 동·층에 따라 북동쪽으로 한강 조망권이 확보된다. 서울지하철 9호선 가양역과 양천향교역이 모두 걸어서 10분 거리다. 홈플러스(가양점)가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해 이용이 쉽다.

현대건설은 서울 강서구 화곡동 화곡3지구를 재건축해 2603가구 중 112~188㎡ 715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우장산아이파크e편한세상(화곡2주구 재건축)과 바로 맞닿아 있어 이 일대는 새로운 주거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생활시설 공유가 바로 가능하며, 우장산 조망권도 확보돼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440의 9번지 전농7구역은 삼성물산이 재개발해 1984가구 중 83~153㎡ 486가구를 분양한다. 전농7구역은 전농·답십리뉴타운 내에 포함된 단지다. 서울지하철 1호선·중앙선 전철 청량리역, 2호선 신답역, 5호선 답십리역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보금자리주택지구 서울서초지구 A1블록에 130~213㎡ 550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시공사는 울트라건설이다. 보금자리주택지구에 첫 분양되는 전용면적 85㎡ 초과 민간건설 주택이다. 사업부지는 지구 가장 서쪽에 위치해 과천선 전철 선바위역(차량 2~3분)과 가까운 단지다.

삼성물산은 경기 수원시 신동1, 2도시개발사업지구에 113~150㎡ 133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수원공장 남쪽 부지에 위치해 근로자 유입이 기대되는 사업지다. 분당선 연장구간(2013년 말 완전 개통 예정)이 부지 북쪽을 지나기 때문에 방죽역과 매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경기 의왕시 내손동 628번지 대우사원주택을 대림산업이 재건축해 2422가구 중 83~192㎡ 1149가구를 분양한다. 전체 일반분양의 72.5%(825가구)를 중소형 아파트(전용면적 85㎡ 이하)가 차지해 실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동부건설을 인천 계양구 귤현동 306의 1번지 일대에 109~175㎡ 710가구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귤현역과 인접해 있고 서울외곽순환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진출입이 수월하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192의 1번지에는 포스코건설이 84~163㎡ 1516가구 대단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송도국제업무단지 Rc3블록에 위치하며, 인천지하철 1호선 지식정보단지역이 차량 5분 거리다.


5대 광역시
 
부산 해운대구 중동 1525번지 해운대 AID아파트가 재건축돼 2369가구 중 133~318㎡ 534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시공사는 현대건설과 두산건설이다. 단지 남쪽으로 남해가 펼쳐져 조망권을 갖추고 있으며 대규모 재건축 단지답게 이미 학군과 편의시설이 조성돼 있다.

동원개발은 정관신도시 A-20블록에 전용면적 85㎡이하 81~100㎡ 1040가구를 분양한다. A-20블록은 북쪽에 좌광천이 지나고 남쪽에는 정관지방산업단지가 위치한다. 정관신도시는 2008년 11월 첫 입주를 시작했으며 도로 및 학교시설이 정비돼 있는 상태다.

부산 사상구 덕포동 산35의 2번지 일대에 경동이 90~113㎡ 517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덕상초등, 신라중 등의 학군이 단지 주변에 밀집해 있고 걸어서 10분이면 부산지하철 2호선 덕포역이 위치한다.

한화건설이 대전 유성구 지족동 노은4지구에 대규모 단지를 건설한다. 112~155㎡ 1885가구 규모이고 이 중 중소형 아파트 물량(1465가구)이 차지하고 있다. 노은4지구는 기존 노은지구와 노은3지구 사이에 위치한다. 노은지구는 이미 개발이 완료된 상태로 상권, 학군시설이 조성돼 있다.

광주 수완지구에서는 영무건설이 분양에 나선다. 이번에 영무건설은 115㎡ 236가구를 분양하고 위치는 수완지구 C16-3블록이다.

지방 중소도시

현대산업개발은 강원 춘천시 동면 장학리 882번지 일대에 112~153㎡ 49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경춘선 전철 개통으로 서울과의 이동 소요시간이 크게 단축돼 눈길을 끈다.

부지 북쪽으로 장학지구가 조성되며 후평공단 배후 주거지역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2007년 10월 이후 약 3년6개월 만의 분양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경남 양산시 물금지구에 반도건설(물금지구 29블록)이 85~113㎡ 631가구를 분양한다.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북동쪽으로 도보 7분 거리다. 또 부산지하철 2호선 남양산역도 이용할 수 있다.

이진종합건설은 경남 김해시 구산지구에 93~220㎡ 1178가구를 분양한다. 1단지 95~220㎡ 510가구, 2단지 93~219㎡ 668가구이다. 지난 3월 중순에 분양된 일동미라주가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거둬 이번 신규 분양단지도 관심이 높다.

LH가 충남 연기군 첫마을 2-3생활권 B-2,3,4블록에 3576가구를 분양 예정이다. B-2블록 109~193㎡ 1084가구, B-3블록 109~194㎡ 1164가구, B-4블록 77~196㎡ 1328가구로 모두 1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다.

작년 11월에 분양된 A1, 2블록 첫마을퍼스트프라임이 예상 밖의 호응을 이끌어내 이번 분양 물량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림산업은 충남 천안시 두정동 2028번지에 95~110㎡ 848가구 분양을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 천안사업장을 비롯해 협력업체가 모여 있는 산업단지가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분양되는 타입이 중소형 아파트인 점을 고려하면 산업단지에 근무 중인 실수요자들의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조민서 아시아경제 기자 summe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