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값이 크게 떨어지자 향후 반등에 따른 이익을 기대하고 ‘금 테크’에 나선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26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www.gmarket.co.kr)에 따르면 최근 1개월 간(6월24일~7월23일) 순금제품·골드바 판매량은 작년 같은기간의 2.4배(138%)로 급증했다.

금을 통한 자산 확대전략인 ‘금 테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베스트셀러(인기 판매 상품) 품목과 검색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4일 기준 G마켓 주얼리(귀금속 및 장신구)·시계 부문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피주얼리 순금 골드바(3.75g 17만6000원)’, ‘일반형 돌반지(3.75g 18만7000원)’ 등 순금 제품들은 상위권에 올랐다.

주얼리·시계 부문 인기 검색어 순위에서도 골드바는 18위를 차지했다.

순금 제품뿐 아니라 14·18k 반지, 팔찌, 귀고리 등 금 소재 액세서리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같은 기간 14·18k 금팔찌 판매량은 지난해의 4배(307%↑)를 웃돌았고, 금 목걸이도 2배 이상(162%↑)으로 불었다.

금 발찌, 금귀걸이, 금장미·카네이션, 금 소재 미아방지용품의 증가율도 각각 84%, 44%, 100%, 17%에 이르렀다.

옥션(www.auction.co.kr)에서도 최근 1개월 간(6월24일~7월23일) 순금 제품의 매출이 지난해 동기대비 20% 확대됐다.

세부 품목별로는 순금 팔찌·체인 제품과 기타 순금 액세서리가 각각 4.5배(351%↑), 3.9배(295%↑)로 급증했다.

골드바와 금이 들어간 목걸이·메달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1%, 62% 많이 팔렸다.

실제로 G마켓에서는 금값 하락이 시작된 2012년 이후 3년동안 지속적으로 순금 제품과 골드바 판매량이 늘고 있다. 순금 제품 및 골드바 판매량 증가율(전년대비)은 ▲ 2012년 86% ▲ 2013년 95% ▲ 2014년 141% 등으로, 해마다 온라인 금 시장이 2배 가량 뛴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