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4일 올레드 TV 유통 전문가를 대대적으로 육성한다고 발표했다. 올레드 TV의 대중화를 목표로 실제적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프리미엄의 이미지가 강한 올레드 TV의 실제적인 사업동력도 노리겠다는 의미다.

LG전자에 따르면 앞으로 자사의 제품 판매사원이 올레드 TV의 패널 생산부터 제품 판매까지의 과정을 견학하고, 그 기능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결국 올레드 TV의 전반을 유통 전문가들이 숙지한 상태에서 ‘자세한 설명’을 바탕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실제로 LG전자는 이번 전문가 육성의 배경으로 판매사원이 고객들에게 진정한 프리미엄 TV의 가치를 보다 효율적으로 전하도록 하자는 것을 내세우고 있다.

앞으로 LG전자는 양판점, 할인점, LG베스트샵 등 모든 판매점에 걸쳐 지속적이고 다양한 교육을 통해 올 연말까지 1500명의 올레드 TV 유통 전문가를 육성할 계획이다.

▲ 출처=LG전자

전략은 이미 시작됐다. LG전자는 최근 LG베스트샵 대표 100여 명을 대상으로 세계 최대의 올레드 TV 패널 생산기지인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견학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화질의 정의와 구성요소, 올레드 TV의 특징 등을 소개하고, LCD TV 등 다른 제품들과의 화질 비교를 통해 올레드 TV의 우수성을 설명했다.

실제적인 고객과의 교집합을 추구하기 위해 소비자 행동, 소비심리, 비즈니스 매너까지도 교육과정에 추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교육과정 수료자를 대상으로 ‘LG 올레드 TV 명장’ 뱃지를 수여해, 판매사원의 자신감과 고객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육성된 올레드 TV 유통 전문가들이 올레드 TV 대중화의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실 올레드 TV는 당장의 비전이라기 보다는 미래의 성장동력이다. 하지만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불려도 대중화의 분위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지점에서 LG전자는 올레드 TV를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 ‘전문가’를 대거 육성해 직접적인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추후 올레드 TV 시장 전반의 패권을 틀어쥘 전망이다.

LG전자 한국HE마케팅담당 허재철 상무는 “판매사원 스스로가 단순한 판매 역량을 키우기보다 진정한 프리미엄 TV의 가치를 전달하는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