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중국 증시가 당국의 강력한 증시방어 정책으로 지수 4000선을 회복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용거래 잔고 감소 등으로 변동성 우려가 상당부분 해소된 가운데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실적 개선세가 이뤄지는 종목 중심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상하이 종합지수 상승 국면 - KDB대우증권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강력한 증시방어 정책으로 상하이 종합지수는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

중국 정부는 7월 초반 국무원 소속의 6대 부서에서 10여개가 넘는 증시 방어책을 쏟아내면서 투자심리를 진정시켰다. 최근에는 대규모의 양로보험기금의 증시 투자도 예정돼 있다.

증시 방어에 중앙정부가 직접 관여했다는 점에서 중앙 정부가 증시의 하락장을 결코 원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신용거래 잔고도 감소했다.

중국의 신용거래 잔액은 7월 초반 2조3000억 위안으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그 후 정부의 단속과 증시의 하락으로 잔액이 급격하게 감소해 현재 1조4000억 위안으로 하락했다. 이는 고점대비 37% 감소한 수준이다.

신용거래로 인한 변동성의 우려는 상당부분 해소되었다. 규모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신용거래가 주로 상하이종합지수와 ETF에 집중됐다.

상하이 대형, 중형주에주로 투자된 것을 감안하면 향후 변동성이 줄어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다만 신용거래 단속, 정부의 리스크 관리 등 요인으로 연초의 급등세는 재연하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중국증시를 끌어올린 요인은 아직 유효하기 때문에 7월 중반 이후 이어진 상승세에서 보여준 증시 흐름의 특징을 통해 향후 투자에 대한 몇 가지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우선 7월8일 단기 저점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17.6% 상승했다. 하지만 상하이종합 지수를 규모에 따라 세분화하여 보면 상승률은 엇갈렸다. 예컨대 상하이 초대형주 지수(000043.SH)는 9.8%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상하이 중형지수(000044.SH)와 상하이 소형주지수(000045.SH)는 각각 26.6%, 34.5% 상승했다.

상하이 증시에서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초대형주 지수는 석유화학, 은행, 통신 20개의 대형주들로 구성돼 있다. 최근의 강세장에서도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했던 주식들이다.

중형, 소형주들 위주로 상승을 했다는 의미는 최근의 반등세에서 투자자들은 단순한 대형주보다는 성장성이 있는 주식들을 선호한다는 의미이다.

즉 은행, 석유화학처럼 기존에 낮은 PER를 받았던 주식들이 여전히 투자자들이 외면을 받았다.

또 섹터별로 저점대비 상하이종합지수를 상회하는 산업은 실적 예상치가 상향 조정되거나 혹은 중국정부가 추진하는 신흥산업인 경우였다.

실적 예상치가 개선된 섹터들은 대부분 저점대비 반등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WIND가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CSI300 지수 하위섹터에서 2015년 예상 순이익에 대한 예상치가 연초대비 개선 폭이 큰 것은 운송, 유통,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유틸리티 등 순이다.

실제로 해당 섹터들의 7월 중순 저점에서의 반등 폭은 모두 상하이종합지수를 크게 상회했다.

정부 정책 혹은 신흥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한 섹터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으로 자본재인데 일대일로 인프라투자 관련주들은 실적예상치의 하향조정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신흥산업 중에서도 바이오와 미디어 종목은 실적과 상관없이 시장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급락을 거쳤고, 신용잔고가 상당부분 정리되면서 향후 일방적인 상승이 아닌 변동성을 수반한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변화되고 있는 중국 투자자들의 성향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관련 섹터들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코스피>

2분기 메르스, 가뭄 시달린 한국경제 – NH투자증권

현대차와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대림산업 등 주요 업종 대표주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진입한 국내 증시가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장초반만 해도 실적 우려와 예상치를 하회한 2분기 GDP,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에 약세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예상치에 부합한 현대차의 실적 발표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소식, 국내 기관의 매수세 전환 등이 투자심리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모습이었다.

전일 발표된 2분기 GDP는 전기대비 0.3%, 전년동기대비 2.2% 성장에 그쳤다. 이는 당초 한국은행이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예상했던 0.4%(전기대비)와 블룸버그 예상치 2.8%(전년동기대비)에 크게 못 미쳤다. 이는 지난해 4분기를 제외하면 약 6년만에 최저 수준이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한국 경제성장률 예상치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한국의 2분기 GDP성장률 전망은 6월말 기준 2.8%로 지난해 6월(3.85%)대비 1%p 이상 하향조정됐지만, 실제 발표된 수치는 이마저도 0.6%p 하회했다.

3분기와 4분기 GDP 전망치도 각각 2.9%, 3.5%로 낮아지는 추세에 있어 추가적인 하향조정 가능성을 열어둬야 할 시점이다.

결국 단기적으로 2분기 실적발표에 따른 변동성 확대 및 국내 경제 부진에 따른 추가적인 원화약세, 외국인 수급 이탈 가능성 등을 고려한 보수적인 대응이 바람직할 전망이다.

물론 실질실효환율 측면에서 보면 원화의 추가 상승 여력은 크지 않다. 국제결제은행(BIS)에서 발표하는 한국의 실질실효환율(국가별 무역규모와 물가수준을 감안해 환율의 적정수준 평가. 기준선(100)을 하회할 경우 저평가된 것으로 해석)은 6월말 기준 112.96p로 2005년 기준 상대지수가 95.4에 불과해 여전히 저평가 영역에 있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28~29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FOMC회의 전까지 미국의 금리인상과 관련된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 월말 발표될 국내 경제지표에 대한 기대치도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원화약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또 2010년 이후 외국인 누적 순매수와 원달러 환율과의 상관계수가 -0.65로 뚜렷한 역의 상관 관계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에도 당분간 보수적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

 

<해외 증시>

미국시장은 기업들의 실적영향과 상품가격 하락으로 하락했다.

장 초반 실적을 발표한 캐터필러가 예상과 부합된 실적을 발표했지만 매출 전망을 하향조정했으며, 오후 들어 지속적으로 발표된 기업들의 위축된 실적이 발표했다.

다우지수는 -119.09p(-0.67%), S&P500지수는 –12.00p(-0.57%) 2102.15p, 나스닥은 –25.36p(-0.49%)하락 마감했다.

유럽시장은 기업들의 실적에 따라 등락을 보이다 혼조세로 마감했다.

장 초반 그리스 의회가 3차 구제금융 관련 법안 처리소식에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어닝시즌에는 기업들의 실적 영향이 큰데 이날 발표된 실적들이 영향을 주며 보합권 등락을 보이게 했다.

프랑스는 +0.08% 상승했지만 독일은 –0.07% 하락, 영국도 –0.18% 하락했다.

아시아시장은 중국 인민은행이 역RP로 35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하며 중국 주가지수의 상승 폭을 키우며 전체적으로 상승했다. 일본 주가지수는 무역수지 중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9.5%나 증가했다는 긍정적인 소식과 엔화 약세의 영향을 받으며 상승 마감했다.

 

@환율

미국USD 1162.60 전일비 1.60↑

일본JPY (100엔) 938.45 전일비 0.65↑

유럽연합EUR 1277.29 전일비 1.47↑

중국CNY 187.09 전일비 0.31↑

 

@금리

CD(91일)(07.23) 1.65

콜금리(07.22) 1.47

국고채(3년)(07.23) 1.72 전일비 0.03↓

회사채(3년)(07.23) 1.96 전일비 0.02↓

 

@금

국제 금 1094.00달러 2.60↑ 0.24%

백금 982.60달러 1.20↑ 0.12%

은 14.68달러 0.03↓ -0.21%

팔라듐 619.20달러 9.00↓ -1.43%

 

@유가

두바이유 56.37달러 0.21↓ -0.37%

브렌트유 55.27달러 0.86↓ -1.53%

WTI 48.45달러 0.74↓ -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