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금값이 거침없는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의 경기 회복 속도가 가속화되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와 주목된다.

소비자 신뢰지수의 회복세가 나타나 2000년대 중반 수준까지 회복하면서 투자자금이 금과 같은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이동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경기 개선으로 인해 미국 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값 10거래일 연속 하락…1100달러선 붕괴 - 신한금융투자 보고서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제금값이 10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온스당 1100달러선이 무너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8월물 가격은 영업일 기준으로 10일째 하락, 12달러(1.1%) 하락한 온스당 1091.50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201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온스당 1100달러선이 무너진 것이다.

금값 하락에 대해 많은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 중국 금 보유량이 예상보다 적다는 실망감과 더불어 미국 금리 인상안에 따른 달러 강세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유가 하락에 따른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금값 부진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미국의 소비 경기 회복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컨퍼런스보드 소비자 신뢰지수와 S&P500의 금값 대비 상대 주가 추이가 이를 보여준다.

1990년 이후 소비자 신뢰지수와 S&P500의 금값 대비 상대 주가 간에 0.8의 상관계수가 존재한다.

소비자 신뢰지수가 선행할 때 상관계수가 소폭 높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소비자 신뢰지수가 주식의 금값 대비 상대 수익률을 결정한다고 볼 수 있다.

통상적으로 소비자 신뢰지수가 개선되면 경기가 좋아지고 있음을 뜻한다. 경기가 좋아지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이나 채권에 대한 매력은 낮아지고 위험자산인 주식 투자는 활발해진다.

이러한 매커니즘으로 소비자 신뢰지수 상승은 주식의 매력을 높이고 금의 상대 매력을 떨어뜨린다.

2013년 이후 소비자 신뢰지수와 S&P500의 금값 대비 상대 주가는 함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그 결과 현재 소비자 신뢰지수는 101.4로 기준선인 100(1985년=100)을 넘었다. 금융위기 이전 2000년대 초중반 수준을 회복했기 때문에 추가 개선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다시 말해, 금값의 주식 대비 약세 흐름도 점차 약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금리 인상 전까지는 달러 강세 지속으로 금 가격의 추세적 반등이 힘들겠지만 금리 인상 이후에는 주식과 금값의 동반 상승할 개연성이 높다.

소비가 좋아지고 나면 시간을 두고 금값에 밀접한 영향을 끼치는 물가도 오르기 마련이다.

 

<국내 증시>

코스피-코스닥 엇갈린 운명 - NH투자증권

코스피가 뒷심 부족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코스피 60일 이평선이 지난 4월 고점대비 하락폭의 50% 되돌림선 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기술적 측면에서의 부담이 만만치 않을뿐더러 수급 불균형의 개선조짐도 미약해 당분간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투자심리를 압박했던 그렉시트 우려는 그리스가 IMF의 연체채무와 ECB의 만기도래 부채를 모두 상환하면서 완화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중국 증시의 불안정성 역시 상해종합지수가 4000선을 회복하면서 중국 당국의 다각적인 증시부양 노력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런데 외국인은 여전히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VIX, EMBI+ 등은 오히려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어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자금이탈로 해석하기에도 무리가 있다.

다만 코스피 내부 모멘텀 차이가 글로벌 증시 내 차별화를 야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S&P 500과 코스피의 12개월 Fwd EPS 추정치 변화율을 살펴본 결과, 연초 둔화 양상을 보였던 S&P500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는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확대 등에 힘입어 꾸준하게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2분기 동안 진행된 비우호적인 원/엔 환율과 돌발변수인 메르스 등으로 말미암아 국내 기업들의 이익추정치는 실적시즌을 앞두고 급격한 하향조정세가 이어지며 상반된 흐름이 전개되고 있다. 이것이 국내 증시의 투자 매력도를 저하시키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게다가 코스피의 주축인 IT와 자동차 기업들의 실적부진과 조선업종의 회계부실 이슈 등이 투자자들의 경계심리를 지속적으로 자극하고 있다.

반면 코스닥 시장은 탄력적인 흐름을 이어가며 연초 이후 수익률 갭이 33%p를 상회하는 등 국내 증시 내에서도 차별화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강세는 미국 나스닥 시장의 호조와 궤를 같이 하는 부분으로 해석될 수 있다.

지난 주말 구글의 실적 호조가 나스닥의 사상최고치 경신을 견인한 것처럼 과거 버블시기와 달리 패러다임 변화와 맞물린 코스닥 기업들의 견조한 이익 성장성이 밸류에이션 부담을 극복해 나가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코스피와는 달리 기관들이 코스닥 시장 내에서 수급의 주도권을 쥐어 나가며 상대적으로 수급 안정성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도 차별화를 지속시키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게다가 실적시즌 동안 지속될 대형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감안한다면 코스닥 시장의 대안적 지위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증시>

미국시장은 기술섹터와 정유업체들의 위축으로 하락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악화된 실적을 발표한 애플과 MS로 인해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장 시작 전 우호적인 실적을 발표한 코카콜라와 보잉 등의 영향과 우호적인 주택지표, 애플 등의 하락폭 축소로 전체 지수는 낙폭을 축소했다.

다우지수는 –68.25p(-0.38%), S&P500지수는 –5.06p(-0.24%), 나스닥은 -36.35p(-0.70%) 하락 마감했다.

유럽시장은 미국 기업 실적악화와 상품시장의 하락이슈 등의 영향에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 애플 실적 악화에 영향을 받으며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하락 출발했다. 다만 ECB가 그리스 은행에 제공되는 ELA한도를 9억 유로 확대했는 소식이 유입돼 낙폭을 줄였다.

독일 –0.72%, 프랑스 –0.47%, 영국 –1.50% 떨어졌다.

아시아시장은 미국 기업들의 실적 악화 영향으로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일본은 해외시장 하락영향을 받아 차익매물을 내놓으며 –1.19% 하락했으며 중국은 정부의 증시 지원책에 대한 신뢰가 커지면서 +0.21% 상승한 4026.04p로 마감했다.

 

@환율

미국USD 1157.40 전일비 4.60↑

일본JPY (100엔) 933.50 전일비 2.17↑

유럽연합EUR 1264.69 전일비 3.53↑

중국CNY 186.30 전일비 0.70↑

 

@금리

CD(91일)(07.22) 1.65

콜금리(07.21) 1.47

국고채(3년)(07.22) 1.75 전일비 0.02↓

회사채(3년)(07.22) 1.98 전일비 0.02↓

 

@금

국제 금 1091.40달러 12.00↓ -1.09%

백금 981.40달러 4.60↓ -0.47%

은 14.71달러 0.06↓ -0.37%

팔라듐 628.20달러 2.80↓ -0.44%

 

@유가

두바이유 56.58달러 0.25↓ -0.44%

브렌트유 56.13달러 0.91↓ -1.60%

WTI 49.19달러 1.67↓ -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