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낮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면서 실내에서 에어컨을 가동하는 곳이 늘어났다. 사람들은 더운 밖에서 활동하기 보다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기 위해서 은행이나 백화점 등 실내를 찾는 경우가 많으며, 직장인들은 사무실에서 실내 적정온도를 지키기보다 오히려 약간 쌀쌀한 온도를 유지시키고 업무를 보는 경우가 상당하다.

이러한 생활습관으로 인해서 오히려 비염이나 축농증, 비중격만곡증 등과 같은 코 질환이 악화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증상의 원인과 상태에 따라서 다른 ‘코 질환’

우선 대표적인 코 질환에는 비후성비염이 있다. 이 질환은 비중격만곡증으로 인해서 코 양측의 공기의 흐름이 균일하지 않거나 잦은 감기나 알레르기성비염 등으로 코에 만성적인 염증 자극을 받으면 비갑개가 커지게 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코 막힘 증상을 동반하며 증상이 심해질 경우, 코골이나 수면장애까지도 유발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축농증은 코 안의 빈 공간인 부비동이라는 곳에 염증이 차는 코 질환을 말한다. 보통, 감기를 치료 하지 않은 경우에 잘 생기며 인두염이나 비중격만곡증, 치아감염, 코 물혹 등의 구조적 이상으로 부비동의 입구부위가 막혀 환기와 배설에 장애가 발생하여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게 된다.

여의도 코질환수술치료 닥터킴이비인후과 김용오 대표원장은 “비중격만곡증은 앞서 설명한 비후성비염과 축농증과 달리, 코가 휘어져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그 중에 코 안의 칸막이 뼈가 휜 경우 만성적인 코 막힘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으로 코 점막이 부어있는 경우, 코 안에 분비물이나 물혹이 차 있는 경우, 코 안의 칸막이 뼈가 휘거나 콧살이 커져 있는 경우에 발생합니다.”라고 전했다.

증상 초기에는 약물로, 그 후에는 수술로 치료해야 하는 ‘코 질환’

코 질환이라고 해서 모두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약물치료가 효과적인 증상 초기에는 병원을 찾지 않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호전되기를 바란다. 이러한 자세는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는 지름길로 그 이후에는 수술적인 치료가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

비염을 치료하는 수술치료인 고주파비염수술은 기존 레이저 비염수술 치료와 달리 콧살 점막 전체를 변성시킴으로써 수년이 경과된 이후에도 비후된 콧살의 수축효과가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레이저에 비해서 환자가 느끼는 통증이나 출혈이 적고 수술 후 당일 퇴원이 가능하여 바빠서 시간을 내기 힘든 직장인들에게 적합하다.

또한, 축농증수술은 코 안으로 내시경과 기구를 넣어 직접 보면서 병변 부위를 선택적으로 정확하게 제거하고 특히, 미세흡입절삭기를 활용해서 과거에는 완전히 제거하기 힘들었던 물혹까지도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어 질환의 재발률도 낮춰 축농증 환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비중격만곡증은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코가 휘어져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따라서 약물치료로는 증상을 호전시키기 힘들고 반드시 수술로 바로 잡아야 한다. 비중격만곡증 수술치료를 비중격교정술이라 한다.

이 수술방법은 코 외부가 아닌 내부를 절개하므로 겉으로는 붓거나 상처가 남지 않는다. 또한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마취와 수면마취를 통해서 수술이 진행되어 평소 마취에 부담을 느꼈던 환자들에게 적합하고 마취가 풀리더라도 심한 통증은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