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SK텔레콤

글로벌 통신사들이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 선점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통신사들도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는 5G 시대를 시연하는 격전지가 됐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이 17일 ‘아시아 태평양 5G 리더십’ 콘퍼런스에서 5G 핵심기술과 네트워크 구조 혁신을 담은 아키텍처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전날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컨퍼런스에는 SK텔레콤을 포함한 글로벌 ICT 기업들이 참가해, 5G로 인해 변화될 미래상과 4G·3G·2G 네트워크 활용 극대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를 통해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활발한 발표와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발표에서 SK텔레콤 최진성 CTO(최고기술경영자)는 5G 시대가 도래하면 고품질·대용량 데이터 초고속 전송뿐만 아니라, 한 차원 높은 고객 경험과 네트워크의 지능적·효율적 운영이 가능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5G 시대에는 진화된 형태의 초연결 IoT, 증강·가상현실 기반의 ‘몰입형 멀티미디어 서비스’, ‘미션 크리티컬 시스템’ 등이 고객들에게 제공될 것이라 예측했다.

5G 시대에는 대용량의 정보가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되기 때문에 무선 네트워크 구간뿐만 아니라 유선 네트워크 구간까지를 아우르는 종단간(End-to-End) 네트워크 성능 보장이 필수적이다.

SK텔레콤은 연구·개발 중인 ‘네트워크 가상화(NFV)’ 및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등 네트워크 구조의 전반적인 혁신을 가져오는 기술들을 통해 이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진성 CTO는 “지난 30년간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 발전의 역사는 언제나 ‘세계 최초’와 ‘세계 최고’라는 수식어와 함께 했다”며 “SK텔레콤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5G 네트워크 기술을 선도해 세계 통신 산업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MWC 상하이’에서 3년 연속으로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아시아 ICT 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Unpack the Smart Life’를 주제로 스마트홈 플랫폼·커머스 플랫폼·라이프웨어 등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