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6회 에미상 시상식 드라마 부분 남우주연상을 받은 브라이언 크랜스턴, 여우조연상 안나 건, 남주조연상 애런 폴(오른쪽부터)

오는 9월 20일에 열리는 제 67회 에미상(Emmy awards) 후보군이 발표됐다. 이번 후보군에는 백인 일색이라 평가받던 오스카 시상식과 다르게 흑인 배우들이 대거 후보자로 지명돼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에미상 후보 중 눈길은 끄는 후보군은 여우주연상이다.

흑인 여배우 세 명이 후보로 지명돼 이들 중 한명이 수상하면 에미상 사상 첫 흑인 여우주연상이 탄생한다. 후보는'엠파이어'의 타라지 P.헨슨, '하우투 겟어워이 위드 머더'의 비올라 데이비스, '스캔들'의 케리 워싱턴 등이다.

에미상 후보에서 유색인종의 숫자는 여전히 백인보다는 적어서 2010년과 2013년에는 단 3명만이 후보로 올랐고 지난 10년 동안 실제 수상한 경우는 3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번 수상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밖에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이 우수 드라마 시리즈를 비롯해 무려 24개 부문 수상후보에 올랐다. ‘매드맨(Mad Men)’ 역시 5년째 드라마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모던패밀리(Modern Family)는 우수 코메디 부문에 6년 연속 후보로 선정됐고, 지난 22년 동안 방송되다 지난 5월 종영한 레이트 쇼 위드 데이비드 레터맨 (Late Show With David Letterman)는 버라이어티 토크쇼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

한편 에미상은 1949년 시작된 미국 방송계 최대 행사로 꼽힌다. 한 해 동안 TV를 통해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중 우수부문을 수상하는 시상식으로 미국의 TV 예술 아카데미에서 관장한다. 수상부문은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편집상, 기획상, 프로듀서상, 남녀 탤런트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