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코스피가 대외 불확실성 완화에 힘입어 차츰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으로 코스피는 20일 이평선을 회복한 데에 이어 60일 이평선 돌파를 목전에 두며 추세전환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아직 남아있는 대내외 변동성 요인들을 감안하면 KOSPI의 탄력적인 상승세를 낙관하기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Ÿ투자심리 안정화, 관망심리 ‘여전’ - NH투자증권 데일리

1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그리스 의회에서는 3차 구제금융협상의 전제조건인 경제개혁안이 76%의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됐다.

다만 아직까지는 투자심리의 개선이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은 모양새다. 이번 개혁안의 입법과정에서 시리자 내 핵심지지 세력들이 분열되면서 정치적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는 데다, 그리스 정부의 긴축안 이행에 대한 의구심으로 인해 정상회의 합의 내용에 대한 유로존 개별국 의회의 승인 또한 녹록치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Ÿ한편, 현실화되고 있는 미국의 출구전략 역시 장기적인 측면에서 투자심리에 부담요인이 아닐 수 없다.

전일 옐런 의장은 하원 청문회에서 올해 안에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특히 연준의 베이지북에서도 경제 전반에 대해 ‘점진적이고 완만한 성장세 지속’이라는 평가를 내리며 통화정책 정상화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완전고용과 목표 물가상승률(2%) 달성’이라는 기준금리 인상의 전제조건은 아직 미흡한 상황이지만, 연준의 확고한 방향성 제시는 시장 차별화에 대한 대응이 필요함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한편, 대외 불안요인들이 정점을 지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본격적인 실적시즌 진입에 따른 종목별 실적 변동성 확대가 지수 상승의 발목을 붙잡을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5월 초부터 2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지속적으로 낮아져 온 가운데 최근 들어 3분기 실적 전망치가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충분히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

통상적으로 실적시즌의 종목 대응전략은 여타 시기에 비해 좀 더 세밀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이번 실적시즌의 경우에는 가격 제한폭 확대 시행으로 말미암아 대형주와 중소형주를 막론하고 종목별 변동폭이 커지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전략적인 측면에서는 2분기 뿐만 아니라 3분기에 대한 실적 점검은 물론 업종 동향 및 향후 전망 등에 대한 다각적인 고려가 절실한 시점으로 판단된다.

우선, 실적 모멘텀 보유 여부 점검 결과 증권, 화학, 에너지, 의료, 유틸리티, 음식료 및 담배, 미디어 등 7개 업종이 2분기는 물론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어 관심대상으로 꼽을만해 보인다.

그 중 최우선 관심사는 주도주의 귀환이다.

중국 본토증시의 급락으로 인해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과 향후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급락세를 보였던 제약 및 바이오 관련주들이 재반등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저성장의 고착화로 성장 프리미엄이 상당기간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R&D 성과 가시화와 해외 시장 진출에 따른 수출 모멘텀 강화가 기대된다.

호실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변동성 확대과정에서 업종 센티먼트를 위축시킨 일시적 요인들로 말미암아 주가 부진을 경험했던 일부 업종군에 대한 관심도 유효한 시점으로 보여진다.

대표적으로는 생활용품과 증권 업종을 꼽을 수 있겠다.

우선 5~6월 투자심리를 압박했던 메르스 부담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성수기 진입에 따른 입국자수 증가 기대로 생활용품업종에 대한 저가 매수시기를 저울질할 필요가 있다.

중국인 관광객과 관련된 채널 소비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기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이지만 큰 흐름에서 중국 소비시장 확대와 동반한 이익성장 흐름은 여전히 유효해 보이기 때문이다.

증권업종 역시 증시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순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저금리 고착화에 따른 시중 유동성의 유입 가능성 등으로 업황 개선을 기대해 볼 만하다.

수익률 확보차원에서는 이란 핵 협상 최종 타결에 따른 역시 유효한 전략이 될 수 있다. 이번합의안으로 이란의 원유수출 재개나 경제 제재 해제조치에는 최소 6개월 이상의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업종별 실질적인 수혜가 당장 현실화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업종 센티먼트 개선 측면에서 꼽아보자면 건설 및 운송 업종에 대한 관심이 유효해 보인다.

 

<해외 증시>

미국시장은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으로 상승했다. 장 초반 그리스에 대한 EU의 브릿지론 제공 합의는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면서 상승 출발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했던 넷플릭스와 인텔로 인해 기술섹터들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상승폭을 좀더 키웠다.

다우지수는 +70.08p(+0.39%), S&P500 지수는 +16.89p(+0.80%), 나스닥은 +64.24p(+1.26%) 상승했다.

유럽시장은 그리스 의회가 긴축 개혁법안을 통과시킨 데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그리스 의회가 구제금융안을 승인했고, 이에 따라 ECB가 그리스에 대한 ELA(긴급유동성지원) 한도를 늘리는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유입돼 상승 출발했다.

독일은 +1.53%, 프랑스는 +1.47%, 스페인이 +1.54%, 이탈리아도 +1.67% 상승했지만 영국은 유가 하락영향을 받아 +0.63% 상승에 그쳤다.

아시아시장은 그리스이슈완화와 중국증시의 상승 영향에 전체적으로 상승했다. 일본은 그리스 그리스 구제금융 개혁안 통과와 중국 증시의상승 영향까지 더해지며 +0.67% 상승 마감했다.

중국은 장 초반 단기 차익실현 물량 부담에 약보합 출발했으나, 오후 장 들어 ING가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7.0%로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과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지준율을 추가적으로

인하할 것이라는 소식 등에 상승 전환했다. 상해종합지수는 +0.46% 올랐다.

 

@환율

미국USD 1146.80 전일비 0.90↓

일본JPY (100엔) 923.76 전일비 2.33↓

유럽연합EUR 1247.32 전일비 4.13↓

중국CNY 184.53 전일비 0.15↓

 

@금리

CD(91일)(07.16) 1.65

콜금리(07.15) 1.48 전일비 0.01↓

국고채(3년)(07.16) 1.79 전일비 0.01↓

회사채(3년)(07.16) 2.01 전일비 0.01↓

 

@금

국제 금 1143.80달러 3.40↓ -0.30%

백금 1013.30달러 10.10↓ -0.99%

은 14.96달러 0.06↓ -0.43%

팔라듐 633.50달러 10.90↓ -1.69%

 

@유가

두바이유 56.83달러 0.13↓ -0.23%

브렌트유 57.51달러 0.46↑ 0.81%

WTI 50.91달러 0.50↓ -0.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