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우편서비스와 모두가 행복한 생활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습니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 김명룡(54) 신임 본부장이 12일 우정사업본부 10층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김 신임 본부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경영방침을 밝히면서 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당부했다.

김 본부장은 먼저 ‘감동의 우편서비스, 모두가 행복한 생활금융’을 구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우정사업은 영리를 추구하는 민간기업과 달리 공익성을 함께 추구해야 한다”며 “도시서민과 농어촌, 도서벽지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 우정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또 “우체국 네트워크의 공동이용과 개방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국가의 기본적인 인프라로서 우체국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저비용 고효율 조직을 구축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노조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도 약속했다. 그는 “객관적인 평가와 보상 문화를 정립하는 한편 인적 자원의 핵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과감한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체신노조, 지식경제부공무원노조와 동반자적 노사관계를 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이를 위해 “우리 모두가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을 냉철하게 인식하고 스스로 변해야 한다”면서 “고객에게 사랑과 신뢰받는 한국우정을 실현하기 위해 다시 한 번 힘을 모으자”고 역설했다.

김 본부장은 서울 출신으로 동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2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을 시작했다. 체신부 통신정책국, 정보통신부 기술정책과장, 전파방송 기획과장 등 옛 정보통신부의 정보통신·전파부서에 두루 근무한 전문가이며, 강원체신청장과 우정사업본부 경영기획실장을 역임하면서 다양한 현장경험과 경영지식을 쌓았다.

‘한국우정 비전2020 전략’ 수립하여 지속가능한 미래성장 전략을 준비하면서도, ‘Green Post 2020전략'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의 정부정책에 적극 대처하는 등 우정사업 경영의 기틀을 잘 잡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전형적인 외유내강 형으로 원만하고 소탈한 성품이지만 업무에 있어서는 원칙에 충실하며 균형을 중시하는 등 경영감각이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족으로는 부인 이혜원 여사와 2남이 있다.

「한국-포르투갈 수교 50주년 기념」우표
거북선과 무장상선 우정의 증표 만든다


우리나라와 포르투갈의 고선(古船)을 담은 우표가 두 나라에서 동시에 발행된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명룡)는 한국-포르투갈 수교 5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를 맞아 이를 축하하기 위해 포르투갈 우정과 함께 기념우표를 발행한다.

전국 우체국에서 15일부터 판매되는 이번 기념우표는 2종으로 각 70만장(총 140만 장)이 발행되며, 한국과 포르투갈에서 동시에 나온다. 우리나라는 조선시대 이순신 장군이 일본군의 침략을 대비해 제작한 고선(古船)인 ‘거북선’을 담았으며, 포르투갈은 16C 리스본과 인도 간 무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무장상선 ‘나우(Nau)’를 디자인했다.

양국의 수교기념일인 4월 15일에는 주한포르투갈대사관 주최로 기념행사가 열리며, 김명룡 우정사업본부장이 주한포르투갈대사관을 방문해 엔리끄 실베이라 보르지스(Henrique Silveira Borges) 주한포르투갈대사에게 기념우표를 증정한다.
다음 우표는 ‘가족 특별우표’ 2종으로 5월 13일 발행된다.

백가혜 기자 lita@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