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동물보호단체 '케어'

살아있는 토끼를 악어에게 먹이로 준 남성이 경찰에 고발당했다.

14일 동물보호단체 ‘케어’는 이 남성이 동물을 학대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 등)로 서울 종로경찰서에 김모씨를 고발했다고 밝혔다.

케어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0일 토끼, 쥐 등 살아있는 동물을 악어에게 먹이는 영상 2개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후 고양이를 쥐고 있는 사진을 게재해 “애견샵에서 고양이를 팔길래 얼마냐고 물어봤더니 2만원, 토끼 한 마리에 2만원 똑같은 가격이다. 키우려고 하는게 아니라 딴데 쓰려고 한다고 상태 안좋은 애 좀 싸게 주면 안되냐고 물으니 1만원. 고양이로 시작해볼까..?” 라는 글을 올려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단체 관계자는 “고발할 것을 알리자 김씨가 해당 고양이를 구입한 곳에 다시 돌려주었다”고 전했다.

단체는 김모씨가 키우는 샴악어에 대해서도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발조치 및 환경청에 해당 악어를 몰수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