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LG유플러스

‘LTE 전도사’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통신업계 마당발이다. 또한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다. 연구소 소장부터 장관까지 통신 분야 민관학계를 두루 거쳤다.

그러나 국내 통신업계 시장점유율 3위인 것은 여전하다. 각 업체 점유 비중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시장은 갈수록 침체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 다음 전략이 필요한 시작이다. 최근 이상철 부회장은 국내외적으로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사옥을 옮기고 LTE 비디오포털을 선보이며 야심을 드러냈다.

글로벌 행보도 활발하다. 지금껏 국내 통신사들은 해외사업에서 강점을 보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LG유플러스의 글로벌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다. 이 부회장을 필두로 LG유플러스가 시장판도를 뒤흔들게 될지 관심이 쏠리다.

LG유플러스는 12일 이상철 부회장이 연초 스페인에서 개최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해외사업 타진 등 글로벌 행보를 추진한 데 이어 오는 15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MWC 상하이 2015’에서 한국의 ICT 위상을 높이고 포스트 LTE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오는 16일 오전 ‘5G로 가는 길(The Road to 5G)’을 주제로 키노트 스피치를 통해 포스트 LTE 시대에 대한 방향성으로 '미센트릭(Me-Centric)' 을 제안할 예정이다.

컴퓨터 및 네트워크의 고도화로 인해 포스트 LTE 시대는 시장 변천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전제하고 “30년 동안 컴퓨팅 파워는 100만 배 넘게 커졌다”며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사라지면서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나오는 미센트릭 사회가 됐다”고 진단한다.

이어 “과거 소수의 백만장자만이 누리던 수많은 특권을 이제 5G를 기반으로 일반 대중들의 몫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5G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며 이는 개개인이 중심이 되는 미센트릭 시대의 초석이 되어 우리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 것이다”라고 이 부회장은 전망한다.

이번 키노트 스피치를 통해 전 세계가 미센트릭 방향성을 대해 공유하고 인식하는 계기가 마련됨에 따라 LG유플러스가 오는 2020년 IoT 세계 1등으로 가기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LG유플러스는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이어 행사 기간중 세계 최초 VoLTE 통신사업자간 연동 및 상용화로 GSMA로부터 공로상을 받으며 관련 노하우를 글로벌 통신사업자들과 공유한다.

GSMA는 LG유플러스가 안정적인 LTE-A 네트워크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을 상용화해 VoLTE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끊김 없이 제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세계 최초로 일본 KDDI와 VoLTE 로밍에 성공하는 등 글로벌 VoLTE 기술에 대한 표준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부분을 높이 평가했다.

이 부회장은 각국의 주요 정부 관계자와 글로벌 기업 CEO와의 잇따른 만남도 추진해 한국의 ICT위상을 높이는 IT 외교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글로벌 CEO와의 미팅을 통해 미래 사업 방향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 부회장은 미래 핵심 사업의 축인 IoT와 인공지능 그리고 헬스케어 및 커머스 등에 대한 인사이트를 넓히고 관련 업체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MWC 현장에서 추진한다.

특히 이 부회장은 쇼핑과 마케팅에 고객 위치 행동 인지, 손 또는 손가락 제스처 인식, 2D 카메라로 전신 동작 인식, 단말기 움직임을 기억하며 인증하는 보안, 유전자 검사 등 개인 맞춤형 의료진단 분야를 눈여겨 볼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스페인에서 개최된 MWC에서 이 부회장은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는 한편 5G와 모바일 금융 등에 대한 인사이트를 통해 IoT와 핀테크 사업분야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