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자동차. 둘 사이엔 공통점이 있다. 상상력을 발휘, 비현실적인 내용을 현실화 시킨다는 점이다. 시작은 영화다. 하늘을 나는 차, 엄청난 속도의 차, 무인조종 차 등 시대를 앞선 차량이 등장,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역대 세계 흥행 순위 10위 권 안에 있는 영화를 살펴보면 판타지라는 공통점과 독특한 차가 등장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아바타, 반지의 제왕, 배트맨 (다크 나이트), 캐리비안의 해적, 해리포터, 트랜스포머 (22위) 등 판타지 내용이 주를 이뤘고 저마다 독특한 차 (탈거리)가 등장한다.

차가 로봇으로 변하고,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등장하고, 동물과 마술 빗자루가 등장한다. 저마다 소설로 먼저 소개된 내용을 각색, 머릿속에 있는 차 모형을 실물화시켰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차의 의미를 보면 4바퀴의 동력체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그러나 최근 그린에너지 시대를 맞아 삼륜, 이륜자동차가 등장했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도 현실화 됐다. 에너지 고갈 시대를 맞아 반지의 제왕처럼 동물을 이용한 탈거리를 이용하는 과거로 이동을 할 수도, 해리포터처럼 하늘을 나는 빗자루가 자동차의 역할을 할 때가 올지도 모른다. 누구에게 묻느냐에 따라 대답은 달라질 뿐이다.

욕망은 과학기술의 끊임없는 발전시키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판타지 영화의 추세는 바퀴 없는 자동차의 등장이다. 자기 부상열차와 같은 시스템으로 계획화 된 도로 위를 떠서 달리는 장면이 주로 등장한다. 바퀴 없는 자동차의 시대는 과연 도래할 수 있을까.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다.

역대 세계 영화 흥행순위

1. 아바타
2. 타이타닉
3.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4. 캐리비안의 해적 : 망자의 한
5.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6. 다크 나이트
7.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8.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
9.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10.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자료제공: 2010년 박스오피스모조)

김세형 기자 fax12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