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산업재와 유틸리티, IT와 금융 섹터 종목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과거 2012년 유사한 상황이 펼쳐졌을 때 실적 달성률이 양호했던 종목이기 때문에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을 경우 자산을 방어하기 위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리스와 채권단 협상에도 디폴트 우려 확산 - 신한금융투자 데일리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과 유럽연합(EU)정상회의에서 그리스 구제금융과 관련된 타협안을 제출했다.

치프라스는 이 제안에서 중기적으로 그리스의 재정적 필요에 부응하는 신빙성있는 개혁안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또 실업 등 큰 문제점들에 대처하기 위한 강력한 투자 계획들도 들어있다고 주장했다.

그리스와 채권단이 다시 협상테이블에 앉았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금융시장에서는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전일 증시에선 화장품과 바이오로 대표되는 주도주가 무너지면서 투자 심리가 극도로 위축됐다. 개별 종목 주가는 사실상 패닉 수준이었다.

의사 결정의 불확실성이 유지되는 것은 주가에 있어 가장 공포스러운 상황이다. 의사 결정은 경험적 확률 분포가 없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그리스 정부와 채권단은 서로가 벼랑 끝 전술을 펼치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국민의 압도적인 긴축안 반대를 등에 업고 더 많은 것을 얻어 내려하고 채권단은 현재까지 이를 수용할 의사가 없다.

지난 6일 유럽중앙은행(ECB)은 긴급유동성 지원(ELA) 한도 증액을 890억유로로 동결하며 그리스가 요구한 한도 증액 요청을 거부했다. ECB는 ELA를 지원받기 위한 담보물에 대한 헤어컷(할인)을 조정하겠다고도 밝혔다.

결국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상황 악화를 가정하고 전략적인 대응을 고민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상황 악화란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그리스 디폴트와 그렉시트(Grexit) 가능성이 고조되는 경우다.

과거 사례인 2012년 2분기를 봤을 때, 당시에도 급진 좌파 집권에 대한 우려로 그렉시트 우려가 고조되면서 증시가 급등락했다.

실제 4~6월 동안 세계 증시(IBESMSCI Ac World Index 기준, 이하 세계 증시)는 약 10% 급락했다.

통계적 분석 결과, 2012년 4~6월 동안 시장 수익률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한 업종은 헬스케어(+8.5%), 통신서비스(+6.9%), 필수소비재(+6.7%), 유틸리티(+4.5%) 등이었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내수주라는 공통점이 있다. 결과만 놓고보면 조정 국면에서 상식적인 결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이들 업종은 당시 실적 달성률 개선세가 타 업종 대비 양호했다. 개선 정도는 세계 증시 섹터 지수 기준으로 2분기(4월) 초 실적 달성률과 이전 한달 동안(4주)의 평균 실적 달성률을 비교했다.

평균 실적 달성률 보다 개선됐던 업종은 유틸리티(+0.5%), 헬스케어(+0.1%), 통신서비스(-0.1%), 필수소비재(-0.2%), 금융(-0.2%) 등이었다. 이들 섹터는 주가가 양호했던 섹터와 일치한다.

반면 에너지(-1.9%), 산업재(-0.9%), 경기소비재(-0.6%)의 경우 모두 실적 달성률이 하락했다.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이유는 분기 초중반 어닝 시즌과 겹쳐 실적 개선 여부가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한국 섹터와의 접점을(각각 0.5% 이상 개선) 찾으면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선전할 만한 섹터는 산업재, 유틸리티, IT, 금융으로 좁혀진다.

그리스 상황이 최악의 경우로 치달을 경우 포트폴리오 투자자의 경우 위 섹터의 비중으로 방어할 필요가 있다.

 

<코스피>

대내외 변동성 확대…녹록치 않은 실적시즌 전망 – NH투자증권 데일리

코스피는 전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2분기 실적시즌에 진입하고 있다.

다만 긍정적인 무드가 조성됐던 1분기와 달리 대외 불확실성 확대와 비우호적인 환율 환경(특히 원/엔 환율)으로 인해 국내 기업실적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는 하향 조정세를 이어왔다.

특히 삼성전자의 잠정실적이 시장예상치인 7조1000억원을 하회한 6조9000억원으로 발표되면서 이번 실적시즌에 대한 경계심리가 가중되는 모양새다.

Ÿ게다가 전일 코스피가 가까스로 2040선(120일선)을 방어해 냈지만, 3거래일 연속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매도가 이어지는 등 수급적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로인해 120일 이평선에서의 지지선 확보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시금 불확실성의 영역에 진입한 그리스 사태가 투자심리를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가운데 미국 국채금리가 급락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결국 안전자산 선호현상 강화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주가상승에 추가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게 됐다.

단기적으로 대내외 요인들이 맞물리며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 장기적인 측면에서도 상수로 자리잡은 그렉시트 우려와 하반기 본격화될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으로 인해 보다 전략적인 증시 대응이 절실한 시점이다.

특히 비정상적인 글로벌 통화팽창이 정상화되면서 글로벌 증시 내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의 전환흐름이 가속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차별화 장세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코스피 지지선 구축과정에서의 변동성을 업종 및 종목에 대한 선별적인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전략적인 측면에서 보면 중국을 비롯한 각국의 성장률 눈높이가 낮아지면서 글로벌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고 있어 성장주에 대한 프리미엄 부여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 중장기 성장성을 보유한 업종 및 종목군의 경우에는 상대적인 투자매력이 부각되며 재차 수급적 안정성을 확보해 갈 것으로 보여 지속적인 관심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국내 500대 기업을 중심으로 2012년 이후 업종별 매출액 성장 추이를 점검해 본 결과, 전체 20개 업종 중 12개 업종군이 지속적으로 매출액 성장을 갱신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 생활용품, 소프트웨어, 소비자서비스, 내구소비재, 의료, 미디어, 유통 등 8개 업종은 2012년 이후 올해까지 전 업종의 평균 CAGR(연평균 성장률)인 5.53%(누적 성장률 17.5%)를 상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종별 영업이익률 점검 결과로는 16개 업종군이 2013년 대비 개선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역시 반도체와 내수업종의 약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장기 성장성을 확보해가고 있는 반도체, 생활용품, 소프트웨어, 소비자서비스, 내구소비재 및 의류, 의료, 미디어 업종을 주요 관심대상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해외 증시>

미국시장은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으로 인해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그리스 문제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애틀란타 연방은행이 2분기 GDP전망을 2.1%에서 2.3%로 상향조정하면서 양호한 경기회복을 이야기 했다. 또 IMF가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를 12월 이후 권고를 재확인했다는 발표 등이 유입돼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다우지수는 +0.53%, 나스닥은 +0.11%, S&P500 지수는 +0.61% 상승했다.

유럽시장은 그리스문제로 인해 하락했다.

장 초반 시장은 그리스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을 하는 그리스와 채권단의 협상과정을 지루하게 지켜보며 약보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여전히 그리스 문제가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매물이 이어졌다.

독일은 -1.96%, 영국은 -1.58%, 프랑스는 -2.27% 떨어졌다. 스페인도 -1.84% 하락했고 전일에 -4%넘게 급락했던 이탈리아는 이날도 -2.97% 하락했다

아시아시장은 각국 이슈로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은 그리스 이슈로 전일 하락했지만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1.31% 상승 마감했다.

중국은 지난 주 부터 연일 계속되는 증시 부양정책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반응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IPO 일시 중단 및, CSI500지수선물 거래량을 제한하는 등 증시 상승을 위해 초 강수를 두고 있지만 투자심리를 개선시키지 못했다.

상해종합은 -1.29% 하락 마감했다.

 

@환율

미국USD 1135.00 전일비 1.50↑

일본JPY (100엔) 926.27 전일비 2.25↑

유럽연합EUR 1249.12 전일비 6.24↑

중국CNY 182.44 전일비 0.32↑

 

@금리

CD(91일)(07.07) 1.65

콜금리(07.06) 1.48

국고채(3년)(07.07) 1.83

회사채(3년)(07.07) 2.03

 

@금

국제 금 1152.40달러 20.50↓ -1.75%

백금 1043.10달러 24.70↓ -2.31%

은 14.95달러 0.78↓ -4.93%

팔라듐 654.00달러 23.70↓ -3.50%

 

@유가

두바이유 56.82달러 0.48↑ 0.85%

브렌트유 56.85달러 0.31↑ 0.55%

WTI 52.33달러 0.20↓ -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