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유진투자증권

오늘(8일) 증시에 이름을 올리는 미래에셋생명의 특징은 보험주 중 가장 싼 몸값(valuation) 메리트를 투자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저금리 기조로 추가수익을 낼 수 있는 변액보험 판매경쟁력도 매력적이다.

특히 글로벌 자산배분 노하우를 통해 운용이익을 기대할 수 있어 보험주 내에서 증권주 역할을 소화할 전망이다. 회사 가치보다 낮게 형성된 공모가로 인해 결과적으로 가격메리트가 뚜렷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에 대한 투자포인트를 △변액보험과 퇴직연금 수익률 경쟁력 △ 수수료 베이스의 수익구조 △저금리·고령화 시대 종합자산관리 시장수요에 부합 △글로벌 자산배분 능력이라고 꼽았다.

서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이 수익률 우위의 보험상품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안정된 수수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래에셋생명의 주가 드라이버는 주식시장의 호황, 금리 상승이며 손해율과 사업비율 등 보험영업 수익성 개선 여부가 변수로 작용한다고 내다봤다.

또한 그는 미래에셋생명의 가격메리트가 뚜렷하다고 진단했다. 생명보험주의 내재가치(EV)를 비교하면, 미래에셋생명은 공모가 7500원 기준으로 P/EV 0.64배에 불과하다는 것. 미래에셋생명의 순자산가치와 보유계약가치보다 크게 낮은 수준으로 공모가가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기존 상장 생보사와 비교해도 구별된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동양생명이 상장하던 2009~2010년 당시 공모가 주가순자산비율(PBR·주당순자산/주가)이 상장 당해분기 BPS 대비 각각 1.81X, 1.25X, 1.87X였음을 감안하면, 미래에셋생명은 PBR 0.60배로 가격메리트가 부각된다는 분석이다.

변액보험 성장 여부가 미래에셋생명 투자 핵심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이 저평가(Valuation discount)를 받은 이유는 핵심 상품인 변액보험의 수입보험료가 감소한 원인이 크다"며 "향후 중립금리 수준까지 금리가 오르고, 코스피가 동반 상승하면 투자포인트가 강하게 작용할 것" 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