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그리스 국민들이 채권단 협상안에 대해 반대하면서 불거진 그리스 유로존 탈퇴(그렉시트) 우려가 재차 불거지자 채권단이 강경노선을 완화시키는 모습을 보여 주목된다.

러시아와 중국도 그리스를 돕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사태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시장의 눈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 사태 해결 논의 - KR투자연구소 데일리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그리스 국민들이 채권단 협상안에 대해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반대 의견을 내면서 사태가 파국으로 치닫는다는 우려가 높아졌다.

전일 유럽에서는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독일과 프랑스의 정상회담, 유럽중앙은행(ECB)의 긴급유동성지원(ELA) 관련회의 등이 열렸다.

프랑스와 독일은 정상회담에서 협상의 문은 열려있고 그리스가 7일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이고 진일보한 협상안이 나와야 한다는 원론적인 내용을 언급했다.

다만 국민투표 이전 강경하게 비난을 하면서 국민투표를 단행하고 여기에서 반대가 많으면 협상은 없다는 언급에서는 개선된 모습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쇼이블레 독일 재무부 장관은 그리스 국민투표 직전 “그리스는 유로존에 남을 것이며 그리스를 돕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며 “그리스 국민들의 결정을 존중하며 새로운 제안을 내놓기를 바란다”는 유화적인 발언을 했다.

ECB 역시 긴급유동성 자금 증액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그리스에 대한 ELA의 증액을 하지는 않았지만 금융시장과 관련된 면밀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이야기 했다. 또 수요일 그리스의 금융상황에 대한 평가를 이야기할 것이라는 내용도 있었다.

ECB는 결국 그리스 사태에 대한 지속적인 대응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IMF 역시 그리스를 돕기 위한 물밑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민투표 직전 발표된 IMF의 보고서에서는 그리스가 살아나기 위해 600억 유로의 유동성과 일부 채무탕감을 해야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투표 이후 라가르드 IMF 총재는 “그리스가 지원을 요청하면 도울 준비가 되어 있으며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동안 강한 어조로 그리스를 비난하던 모습에서 한풀 꺾인 모습이었다.

러시아와 중국 역시 그리스를 돕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그리스가 금융지원 요청은 없었다는 점을 이야기 했고 그리스가 지원을 요청하면 도와줄 여지가 있다는 발언을 했다. 중국도 그리스는 유로존에 남아 있어야 된다는 발언을 했고 그리스를 도와줄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결국 그리스와 채권단의 국민투표 이전과 달리 우호적인 발언들이 유입되고 있고 주변국들(러시아, 중국)이 우호적인 타결을 바라는 모습이었다.

안예하 KR투자연구소 연구원은 “관계국들 모두 ‘해결’이라는 목표에는 한발 한발 나아갈 것”이라며 “금융시장에서는 이미 그리스와 관련된 내용이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는 모습이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이슈와 어닝시즌에 맞춰 전략을 수립해야 된다는 판단이다”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코스피 중소형주 강세…지속 관심 필요 – NH투자증권 데일리

전일 국내 주식시장은 그렉시트 우려로 2%대 하락 마감했다.

다만 향후에는 그리스와 채권단이 추가적인 협상과정에서 해결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으로 보여져 그리스 사태의 추가적인 악화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유럽은행 및 주요국들의 그리스 노출도가 크게 낮아져 있고(그리스 은행권의 대외부채 500억 달러 내외), 그리스 입장에서도 독자적인 생존 가능성이 희박해 어떤 방법으로든 합의점을 찾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 주식시장은 금일 삼성전자 실적발표(잠정)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2/4분기 실적시즌에 접어든다.

그러나 실적시즌을 앞두고 영업이익 추정치의 하향조정세가 가팔라지며 실적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특히, 그리스 사태로 인한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업종 전반에 걸친 영업이익 전망치 하향조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보다 세심한 시장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 하겠다.

연초 이후 국내 주식시장은 업종별/규모별로 차별적인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다.

코스피 대형주가 연초 이후 제자리걸음을 이어가고 있는 것에 반해 중형주와 소형주는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하는 강세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 역시 상승세를 거듭하며 6월 이후 대외 불확실성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코스피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형주의 경우 IT, 자동차, 조선 등 국내 대형 수출주들의 지속적인 실적 부진이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여기에 연초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을 합산한 누적추이를 보면 코스피 대형주는 6월 이후 매도세가 이어지며 연초 이후 1조원 이상의 누적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반면 코스피 중형주와 소형주, 코스닥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이어지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5월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빠르게 강화되는 차별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결국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성장 발목이 잡힌 대형 수출주보다 성장성이 높은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 6월 업종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의료/정밀기기, 음식료, 제약, 제조, 인터넷, 유통 등 6개 업종이 한달간 +5% 이상 상승하면서 시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바이오 업종과 중국 소비 관련주들이 여전히 상승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이다.

2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실적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는 업종이 우선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시장 전반적인 영업이익 전망치 하향조정에도 불구하고 차별적인 실적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는 에너지, 화학, 소프트웨어 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소형주와 더불어 일부 낙폭과대 대형주도 같이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균형잡힌 운용이 유효한 시점이라 판단된다.

 

<해외 증시>

미국시장은 그리스 이슈와 유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반발 매수세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 그리스 이슈가 유입되면서 하락 출발했지만, 채권단인 독일과 IMF 등의 우호적인 발언이 나오면서 하락폭을 줄였다.

다우지수는 –46.53p(-0.26%), S&P500지수는 -0.39%, 나스닥은 –0.34% 하락했다.

유럽시장은 그리스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그리스 국민투표 문제로 하락 출발했으며 전반적인 위축된 모습을 이어갔다. 여기에 이란이 산유량 2배 증가 발표로 인해 유가가 큰폭으로 하락하면서 관련 기업들이 위축되면서 하락세를 가속화시켰다.

독일은 -1.52%, 영국은 -0.76%, 프랑스는 –2.01% 하락했다. 남유럽 국가인 스페인은 -2.22%, 이탈리아는 –4.03% 떨어졌다.

아시아시장에서 일본은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 영향에 따른 엔화 강세를 빌미로 차익매물을 내놓으며 -2.08% 하락 마감했다.

반면 중국은 지속적인 경기부양책의 효과로 장 초반 7%대 급등세를 보였지만 차익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2%대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환율

미국USD 1126.30 전일비 0.30↑

일본JPY (100엔) 918.68 전일비 0.28↓

유럽연합EUR 1245.12 전일비 0.57↓

중국CNY 181.27 보합

 

@금리

CD(91일)(07.06) 1.65

콜금리(07.03) 1.48

국고채(3년)(07.06) 1.83

회사채(3년)(07.06) 2.03 전일비 0.01↓

 

@금

국제 금 1172.90달러 9.90↑ 0.85%

백금 1067.80달러 17.60↓ -1.62%

은 15.73달러 0.19↑ 1.22%

팔라듐 677.70달러 18.00↓ -2.59%

 

@유가

두바이유 56.34달러 4.80↓ -7.85%

브렌트유 56.54달러 3.78↓ -6.27%

WTI 52.53달러 4.40↓ -7.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