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화웨이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내수시장 중심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한계가 뚜렷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특허 등의 문제로 글로벌시장 진출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앞섰다.

그런데 올 들어 몇몇 중국 업체들이 세계 시장 진출을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있다. 샤오미는 인도를 시작으로 남미 시장 진출 초읽기에 나섰고, 화웨이는 아프리카에서 세를 확장 중이다.

주요 외신은 5일(현지시각) 화웨이가 보츠와나에 7월 중 최신형 스마트폰인 P8을 출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화웨이는 지난 2일 남아공의 요하네스버그에서 아프리카 지역 판촉을 위한 P8 출시 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화웨이가 아프리카 시장 진출만 노리는 것은 아니다. 뉴욕을 비롯해 런던, 방콕, 싱가포르 등지에서 신제품 투어 행사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화웨이는 다른 중국 업체에 비해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해 상대적으로 특허 문제에서 자유롭다는 평가다.

화웨이 전체 직원은 15만 명인데 그중 7만 명이 R&D 분야이다. 매출액의 12% 이상을 연구개발비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전 세계 16개 국가에 R&D 센터를 두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 10년간 연구개발에만 25조9493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현재 화웨이는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등에서 빠른 속도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2018년에는 현재의 2배 수준인 80조원을 매출을 올리겠다고 목표를 잡았다. 또한 5세대 네트워크를 개발하고 서로 다른 스마트 기기들을 연결하는 ‘파이프 비즈니스’를 구축해서 ICT 1위 기업 자리를 노리겠다고 선포했다.